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4·3 71주년 특별체험 프로그램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운영기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원장 이안열)는 지난 4월 13일, ‘제주 4·3,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를 말하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제주 4·3 71주년을 맞이해 제주시 아동‧청소년들이 제주4·3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역사 인식을 가지고 제주인으로서 공동체 문화 및 지역적 정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센터의 공식 파트너 기관 마중물배움터 한림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소속 친구들 40여 명이 참여해 더욱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활동에서는 제주4‧3평화공원, 선흘리 낙선동 4‧3성터, 북촌초등학교, 너븐숭이4‧3기념관 등 주요 4‧3 관련 기념관과 유적지를 돌며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제주 4‧3 애니메이션 감상, 기념관에서 제주4‧3 이야기 나누기, 위령제단 헌화·행방불명인 표석 닦기, 시 낭송, 퀴즈대회 등의 탐방과 체험활동을 같이 진행했으며, 활동지 작성을 통해 제주4‧3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제주4‧3에 대해 듣긴 했지만,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보고 선생님의 말을 들으니 더욱 실감나고 슬프게 느껴진다”,  “나처럼 뛰어놀았을 북촌초등학교 친구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서로가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평화로운 제주를 만들고 싶다”는 희망과 당찬 포부를 밝혔다.

 4‧3사건은 아직도 그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는 제주도민이 많지만, 제주 미래 짊어지고 갈 우리 아이들은 그 실상을 제대로 모르고, 잊혀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제주4‧3사건이 남긴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 평화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제주4‧3연구소 연구원, 기념관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한 세대 소통의 시간으로도 진행되었다.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이와 같이 제주 4·3사건을 포함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748-8101/8105)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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