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주도-베트남 미래성장 위해 협력해야”
제주도-베트남 VTV Cable-PHU THAI그룹, 베트남 진출 확대 업무협약 체결

 제주자치도가 베트남을 대표하는 국영방송사·유통그룹과 손잡고, 제주 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

 제주자치도는 16일 오후, 도청 백록홀에서 베트남 텔레비전 케이블(회장 황 옥 후안HOANG NGOC HUAN, 이하 VTV Cab), 푸 타이 그룹(회장 팜 딩 도안 PHAM DINH DOAN, 이하 PHU THAI)과 ‘베트남 진출 확대 및 4차 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VTV Cab은 베트남 최대 국영방송사인 ‘브이티브이’ (Vietnam Television, VTV)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로, 30개 HD채널을 포함해 70개 아날로그 케이블 채널, 150개 SD디지털 채널을 보유한 종합 유선방송이다.

 PHU THAI는 30개 이상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 민간 최대 유통기업으로, 베트남 전역에 유통총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제주자치도와 VTV Cab, PHU THAI는 협약에 따라, 앞으로 제주도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베트남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 베트남 현지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 및 행사를 추진하고, 베트남 현지 마케팅 및 온·오프라인 유통을 지원한다. 특히, VTV Cab이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한국-베트남 마케팅 지원센터’와 ‘모바일 비디오 커머스 YEOSIM-VTV Cab’,  PHU THAI가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 제주 기업 제품의 유통을 확대한다.

 아울러, VTV Cab과 PHU THAI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제품 전용 매장’에 도내 기업의 제품 입점을 우대하고, 제주도는 입점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 밖에도, ▲유통 펀드 조성 ▲제주 투자와 제주기업 베트남 진출 협력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 ▲교류(인턴 등) 사업 공동 추진 ▲국제행사 유치 협력 등을 추진한다. 제주자치도는 협약의 이행을 위해 도 미래전략국을 중심으로 관광정책과, VTV Cab, PHU THAI간 소통체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원희룡 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제주도와 베트남이 미래성장의 첫발을 함께 내딛는데 더 많은 협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베트남 젊은세대들이 관심을 갖는 화장품 산업에 대한 제주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설명과 함께, 제주 우수창업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제주도의 지원 계획 등을 상세히 소개해 협력을 당부했다.

 황 옥 후안(HOANG NGOC HUAN) VTV Cab 회장은 “제주기업들의 제품이 베트남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며 “제주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고, 베트남 관광객이 제주를 찾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팜 딩 도안(PHAM DINH DOAN) PHU THAI 회장은 “베트남에 한국 제품을 소개하는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제주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협약식 이후, 베트남 기업 회장 방문단(PHU THAI MD 동행)을 상대로 제주 제품 체험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도내 화장품·식품 업체 대표들에게 방문단과의 현장 상담의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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