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낮 동안은 기온이 쭉 오르는 봄철,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나섰다.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는 3,281명에 달하고 봄철인 3~5월에 62.2%(2,041)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은 토양 등 환경에 널리 존재하고 열에 강한 포자(균들의 씨앗)를 형성하는데, 조리한 음식을 빨리 냉장 보관하지 않으면 포자가 발아해 독소가 생긴다. 특히 수학여행, 야유회에서 조리 후 소비까지 오랜 시간이 경과되는 김밥, 도시락과 닭고기 등 육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퍼프린젠스균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특히 영아와 노인의 경우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집단 환자 발생 시에는 위생관리부서로 신고해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독소가 파괴될 수 있도록 75℃에서 1분 이상 조리하기 △조리한 음식 2시간 이내에 먹기 △차게 먹는 음식은 5℃ 이하에 보관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 이상에 보관 △식품을 소량씩 보관 △비누를 30초 이상 손 씻기 △칼‧도마 세척, 소독 철저로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은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사소하고 평범한 관심과 주의에서 시작됨을 잊지 말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종사자들의 위생관리에 보다 철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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