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윤각현)에서 활약 중인 제주마 ‘백호평정(제주마, 3세 암말)’이 데뷔 이래 6전 전승을 달성했다.

 김경훈 기수와 호흡을 맞춘 ‘백호평정’은 지난 4월 5일(금)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3경주(1,000m)에서 막판 폭발적인 뒷심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백호평정’은 지난해 6월 데뷔한 3세마임에도 6전 전승을 달성하며 올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경주 초반 ‘웅진신화’, ‘당찬’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치열한 선두를 다투며 경주를 이어갔다. 마지막 4코너까지 중위권에서 달리던 ‘백호평정’은 결승선 통과 200m를 앞두고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며 역전 우승을 이끌어 냈다.

 지난 3월 16일 우승 이후 2주만에 경주에 출전한 ‘백호평정’은 이번 경주에서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인 57.5kg을 짊어지고 출전했지만, 4~5세 전성기의 경주마들을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김경훈 기수는 경주 후 “암말임에도 근성이 대단한 말이라 끝까지 버티는 작전을 전개했다. 뒤쫓아 오는 경주마들에게 끝까지 지지 않고 뛰어준 말 덕분에 이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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