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숙과 출하·매취사업 효과 등 가격상승 견인

 제주자치도는 경기침체와 만감류 조기출하가 겹치면서 가격하락세를 보이던 만감류가, 3월 들어 가격반등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와 농협이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매취사업 등으로 인해 출하량 조절과 품질관리가 이루어지면서 가격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주요 만감류 가격 동향은 3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한라봉은 10%, 천혜향은 26%의 높은 가격을 받는 등 대부분의 만감류 가격이 강세로 돌아섰다.

 만감류 가격 반등의 원인은 미국산 오렌지가 지난해부터 3~8월 무관세로 전환되면서 오렌지 수입물량 급증으로 만감류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으나, 미국 현지 작황이 좋지 않아 막상 3월 들어 오렌지 수입량은 지난해의 65%를 밑돌고 품질도 좋지 않아 영향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한라봉과 천혜향은 2월 중순 적기 수확해 맛이 좋게 평가되고, 2월 중순~3월 들어 한라봉 매취사업이 유통인·농가들을 중심으로 한 출하물량 조절로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산 만감류의 품질 유지가 가격형성의 관건이라고 보고, 감귤재배농가·생산자단체·유통인과 함께 완숙과 위주의 수확과 철저한 선별로 고품질 만감류를 출하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8년산 한라봉 매취사업의 성과분석을 거쳐 2019년산 한라봉 매취 사업량을 확대하고, 품질관리를 위한 재배지도, 출하물량 조절 기능 확대를 통해 소비시장에서 제주산 만감류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