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보아오 아시아 포럼 연차총회 참석
하이난 IT·블록체인기업육성 최전선 시찰

 원희룡 지사가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9 보아오아시아 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첫 공식일정으로 중국 하이난의 첨단기술산업 육성 단지인 생태소프트웨어단지를 시찰했다.

 또, 단지에 입주한 블록체인 기업을 방문해, 생태소프트웨어단지 입주 사례를 바탕으로 제주도의 블록체인 산업 진흥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하이난 생태소프트웨어단지는 중국 정부의 첨단기술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텐센트, 화웨이, 바이두, 후오비 등과 같은 세계 굴지의 IT기업 약 3,600여 업체가 입주해 있는 곳이다. 특히, 하이난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단지 내에 블록체인 실험구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생태소프트웨어단지와 블록체인 실험구에 대한 현황 브리핑을 듣고, 하이난 정부가 IT기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과 단지 내 블록체인 실험구를 지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또한 “하이난에는 대기업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며, 하이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배경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자치도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계획을 밝히고, “하이난과 제주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만큼 계속해서 협력한다면, 블록체인 산업에 있어서도 함께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생태소프트웨어단지에 입주한 블록체인 기업 후오비를 방문해 단지의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의견을 나누었다.

 원 지사는 “단지를 방문해 얻은 선도적 사례와 경험을 참고해 제주에서도 혁신적인 기업들이 마음껏 활동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기업들이 제주를 찾고,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자치도와 하이난성은 지난 24년간 민·관의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을 강화하면서 우의를 다져오고 있다.

 특히, 션샤오밍(沈晓明) 중국 하이난성 성장은 지난해 11월 제주를 방문해 ‘제주도-하이난성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는 지난 1월 블록체인 특구 조성을 위한 협력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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