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웅 /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환경관리팀장

 

▲ 서귀포시 나의웅 녹색환경과 환경관리팀장.
▲ 서귀포시 나의웅 녹색환경과 환경관리팀장.

 

 탄소포인트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가정, 상업시설, 기업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 절감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운전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자동차분야까지 확대하여 환경부 주관으로 2017년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이 시작되었고, 올해는 3차 시범사업 참여자 모집을 하고 있다.

 모집 기간은 올해 난 2월 7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이며, 12인승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 대상으로 선착순 6,500대에 마감하게 된다. 단, 친환경차량 및 서울시 차량은 제외된다.

 그동안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1∼2차 시범사업을 통해 2천522명이 참여해 총 주행거리 268만㎞, 온실가스 404t, 미세먼지 112kg을 감축 효과를 거두었고, 환경부는 2020년 정식 도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에 따른 탄소포인트제는 현금, 탄소캐쉬백, 교통카드, 상품권, 종량제 쓰레기봉투, 공공시설 이용 쿠폰, 기념품 등 지자체들이 정한 범위 내에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었는데,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탄소 발생량을 줄인 참여자에게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며 연 최대 현금 10만원까지 지급된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의 운영 방식은 차량 주행속도를 60~80km/h정도 유지 및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경제운전, 급출발급가속급감속급정지하지 않는 안전운전, 자동차 트렁크에 필요한 짐만 싣고 연료는 절반만 채워 운행하기, 불필요한 공회전 하지 않기, 에어컨 사용량 줄이기, 목적지 주행 경로 사전 확인 등 정보운전 생활화, 유사연료나 정부에서 인증 받지 않은 첨가제 사용금지, 타이어 적정 공기압 유지, 주기적인 차량 점검 등 친환경 운전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누적된 포인트로 연 최대 10만원의 현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유류도 절약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참여 방식은 사진과 OBD 방식 두 가지로 나뉘는데 사진 방식은 참여 시작 및 종료 후의 차량계기판 사진을 전송하면 과거 주행거리와 비교해 감축 실적을 산정하게 되고, OBD 방식은 각 차량에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OBD 단말기(무상제공)를 차량에 설치하고 감축실적을 산정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OBD(On Board Diagnostic)시스템은 자동차의 전기·전자적인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하기 위한 진단시스템으로 OBD 단자에 별도의 단말기를 연결해 운행정보, 차량상태 등의 정보를 외부장치를 통해 확인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자동차 배기가스도 미세먼지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서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하여 맑은 하늘이 뿌옇게 우리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 모두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가입과 실천으로 인센티브도 받고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 운동에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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