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예고… 제주도, 특별 수송대책 시행
도, 특별수송차량 128개노선 665대 긴급투입
공직자들 차량 동승해 운행노선·시간 등 안내

 원희룡 지사는 3월 12일 오후, 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버스 파업에 따른 공직자 특별수송차량 근무 요령’ 교육에 참석한 공무원들에게 “도민 안전과 일상을 책임지는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교육은 파업버스를 대신해 운행될 특별수송차량에 탑승해 운전자 및 탑승자를 안내하게 될 공무원들의 운행노선 및 운행시간 사전 숙지를 위해 마련됐다.

 원희룡 지사는 참석 공무원들에게 “내일로 예정된 파업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파업으로 인해 도민의 발이 묶일 경우, 일상생활의 불편이 불가피하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후의 보루인 공직자까지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직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원희룡 지사는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준공영제 도입 이후 중요한 첫 시험대를 지나는 상황”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제주도의 대응능력을 모든 도민들에게 보여주는 사례로 삼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오는 3월 13일 00시부터 버스파업이 예고됨에 따라, 128개 노선에 특별수송차량 665대와 공직자 288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별수송차량에는 공직자 1인이 동승해 운전자 노선 안내 및 탑승자 안내를 맡는다. 특별수송차량의 전면과 측면에는 특별수송차량이라는 문구와 노선번호, 노선 등이 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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