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종다양성연구소, 유용미생물 자원 활용한 산업화 소재연구 박차

 제주의 생물주권 확보를 위한 보폭이 커지고 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협력해 제주 미생물자원 활용을 위한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1호를 최근 발간했다.

 제주도 생활환경과의 지원을 받아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 발간한 이번 도감은 제주 토착미생물 50종의 형태적 특징과 산업적 이용을 위한 효소활성 특성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의 토착미생물을 중요한 환경자원으로 인식해 선점한 유전자원들에 대한 보존-배양-개발 등 구체적인 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미생물자원의 주권 확보와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제주TP는 제주토착 유용미생물 발굴·보존 및 우수균주 분리 특성 조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생물자원에 대한 권리 등을 담은 나고야의정서(ABS) 발효 이후 생물자원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국제적인 환경이 날로 엄격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나고야의정서의 적용을 받아 산업화 자원으로서의 생물자원의 가치와 생물주건 확보가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번 도감 발간을 진행한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이도승 박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제주 유용미생물자원을 발굴하고 도감을 제작, 보급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미생물 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소재 연구개발 분야도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토착미생물도감’은 국내외 관련기업, 대학,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배포할 계획이다. 제주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2019년 3월 31일까지 담당자 메일(dslee@jejutp.or.kr)로 접수하면 일괄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는 제주토착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산업화를 구체화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미생물자원 기반 원료 산업화 지원 인프라 구축 ▲유용 미생물자원 활용 바이오제품 소재 산업화 공동기술 개발 ▲유용 미생물자원 활용 바이오기업 경쟁력 확보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미생물자원 사업화기반을 위한 센터 구축도 가시화하고 있다.

 ※문의 :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선임연구원 이도승(064-720-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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