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조천리 ‘용천수 역사탐방길 조성사업’ 박차

 제주자치도는 조천리 ‘용천수 역사탐방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조천리 ‘용천수 역사탐방길 조성사업’은 용천수가 대규모로 밀집된 조천읍 조천리 일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사업에 착수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돌탑공원(기존 돌탑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특색 있는 포토존 제공) ▲수암정알물(용천수를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족욕시설 설치) ▲개낭개남탕(접근이 힘들었던 해안변 용천수 진입로 설치) ▲우물터 복원(민속문화재인 황씨 종손 가옥 인근 우물 복원) 등의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에는 사업 영역을 확대해 조천리 일대 20여개소의 용천수를 연결할 계획이다.

 경관을 해치는 용천수 지붕을 철거하고, 용천수의 역사를 담은 벽화를 조성해 용천수의 상징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 연북정 인근에 쉼터 및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주요지점에 종합안내판을 설치해 사업을 마무리한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017년부터 용천수의 옛모습을 유지하면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용천수 역사탐방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애월읍 상귀리 항몽유적지 인근 용천수를 대상으로 역사탐방길 조성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제주자치도는 앞으로 올레길과 연계해 올레꾼들의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용천수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도내 남아있는 611개소의 용천수에 대해서도 연간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정비와 보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주도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용천수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용천수는 과거부터 마을의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되어온 만큼, 그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마을주민, 더 나아가 도민 모두의 자주의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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