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장소에 강사 파견해 수요자 중심 교육 추진

 제주자치도 인재개발원(원장 김홍두)은 국제자유도시인 제주자치도 공무원들의 민원·관광 업무 관련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외국어 배움터를 개설 및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간적·공간적 문제로 외국어 교육을 받기 힘든 공무원들이 기관·부서·동아리별로 배움터를 개설해 교육을 신청하면 요청한 장소로 찾아가 강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월 28일부터 2월 15일까지 이루어진 배움터 모집에는 총 14개 부서가 신청했다. 이 중 성산읍, 한경면,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등 민원·관광 업무 관련 부서 5곳을 포함해 총 12개의 배움터가 선정됐다.

 이를 통해 영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 등 4개 언어, 108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현장 회화 중심의 강의가 진행된다.

 인재개발원은 일선 현장에서 도민, 관광객, 외국인들과 소통하는 공무원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이 향상돼 원활한 행정 처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찾아가는 외국어 배움터 교육은 도민에게도 제공 중이다. 올해에는 ‘누에모루거리 상점가 상인회’등 2개 배움터에서 신청을 받아 40여명의 도민들이 희망하는 장소에서 외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도내 학원 등에서 도민 외국어 아카데미 과정으로 78회에 걸쳐 1,560명의 도민들에게 외국어 교육이 제공되고 있다.

 김홍두 인재개발원장은 “현안 업무 등으로 인해 외국어 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도민과 공무원들을 위해 찾아가는 외국어 배움터 등 접근성이 높은 외국어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교육으로 국제자유도시의 밑거름인 외국어 상용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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