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사례 계기될 것”
발전용량 150MW설비 구축…도 전역 전력공급 가능
道, 대규모 정전사태 예방·수요대비 전력수급 안정화

 원희룡 지사는 “남제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소가 지역주민들과 진정으로 상생하는 제주도 전체의 모범사례가 되어서 바람직한 사업모델로 전 세계에 에너지산업을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5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남제주발전본부에서 열린 ‘남제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에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축사를 통해 “발전소 디자인과 제주경관을 존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부대사업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소득창출을 우선시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해달라”면서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주민의 입장에서 지역주민의 정서를 감안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2020년 이후 여름철 전기 수요가 많을 때 도민들의 불안감이 없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공사 기간이 빠듯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사들의 안전한 시공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제주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사업에 동의해 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지역주민들이 좋아할 수 있는 명품 발전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남제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는) 많은 자본과 인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며 “발전소가 공기오염과 소음을 유발하는 기피·혐오시설이 아닌, 발전소의 여유 공간을 활용한 울타리 진입로와 올레길을 연결하는 포토존 등을 조성해 산방산과 조화를 이루는 최초의 발전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제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총 사업비 3,821억원이 투입된다.

 남제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가 완공되면 도내 전력소비량의 약 12%를 담당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주자치도는 육지부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해저연계선이  고장이나 이상이 발생할 경우 제주지역 전력공급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남제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가 완공되면 수요 증가에 대비한 전력 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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