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사람의 메신저, 제주 숲해설가들의 역량강화와 단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3월 2일, 서귀포 상효원에서 40여명의 제주 숲해설가들이 모여 월례행사를 가졌다.

 2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행사는 튤립축제가 한창인 상효원 곳곳을 돌아보며 천연기념물 제191호 제주한란을 비롯해 튤립에 얽힌 이야기, 굴거리 나무의 식생과 무화과 나무의 생태 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해설들이 쏟아져 나왔다.

 제주숲해설가협회는 국민들에게 숲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숲과 자연생태에 관한 소양과 지식을 제공해 자연친화적인 가치관을 함양하도록 함을 목적으로 지난 2014년에 설립한 비영리 단체 제주 숲해설가들의 모임이다.

 회원은 62명의 제주지역 숲해설가들로 구성되었으며 동백동산, 사려니숲길, 상효원, 절물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교래곶자왈, 거믄오름 등 제주의 숲 곳곳에서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제주숲해설가협회는 올해 10월에 ‘제주 숲해설 경연대회’를 비롯해 숲해설 경연 전국대회 참가, 환경 관련 단체들과의 연대활동, 숲해설가들의 처우와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제반 활동, 제주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한라산, 오름, 곶자왈, 동굴, 뱅듸 조간대 등을 보전하기 위한 실천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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