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새별오름 일대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준비
"대한민국 대표축제에서 글로벌축제로의 도약 꿈꾼다"

 올해 22회째를 맞이하는 제주들불축제가 3월 7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서막을 열고, 10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고, 2016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제주들불축제가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제주 문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구성 ▲소원성취 세레모니 연출 ▲12간지 유등 달집설치 ▲시민 참여 주체형 축제 조성 ▲무료 거점 주차장 확보를 통한 교통 분산 유도 ▲총괄 감독 및 대행사 사전공모 ▲국내·외 연중 홍보 체계 구축 등 7개 부분을 강화한 축제로 개최된다.

 시민 참여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서막행사 들불 불씨 봉송 퍼레이드, 새별오름 목장길 걷기, 소원달집 만들기 경연대회, 내 소원문구 레이저 쇼, 22인의 희망불꽃 소원접수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난 2월 1일부터 22일까지 참여자 사전접수를 진행해 축제 참여폭을 확대했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3월 7일에는 삼성혈에서 들불불씨 채화제례를 시작으로 ‘삼성혈-KAL사거리-광양사거리-제주시청 광장’을 잇는 구간을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로 이어갈 계획이며, 시청광장에서는 소원지 쓰기, 희망나눔 들불 음악잔치 노래자랑 예선, 들불불씨 모심과 나눔 행사 및 들불 음악회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민과 함께 서막의 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둘째 날(8일)은 오전 11시부터 체험 및 부대행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제주의 풍요와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 제주어 골든벨, 소원달집만들기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들불축제 성공을 기원하고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교류도시 사절단의 문화공연, 축제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주제공연(미디어아트 퍼포먼스)으로 축제의 열기를 끌어 올리고 이번 축제의 볼거리 중 하나인 대형 보름달을 재현해 상승시키는 대형 소원달 소원성취 세레머니 연출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 후 들불 불씨 점화와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 행사가 이어진다.

 오름불놓기 날인 셋째 날(9일)은 제주 고유의 목축문화를 대표하는 의례인 마조제 봉행, 청소년들의 끼를 발산하는 들불 하이틴 페스타, 제주전통문화경연(넉둥베기·듬돌들기), 들불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제주들불축제 발전방안 포럼 등이 펼쳐진다.

이후 불놓기 주제공연(미디어아트 퍼포먼스), 횃불 대행진, 소원기원문 낭독, 대형 소원달 소원성취 세레모니 연출, 화산쇼 등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12간지 달집 중 돼지달집 점화와 동시에 오름 전체 12간지 달집이 점화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로 올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게 된다.

마지막 휘날레 프로그램으로 유명 DJ와 함께 관람객이 모두 하나가 되어 축제를 즐기는 ‘Live 들불’ 대동난장으로 화려한 셋째 날을 마무리 한다.

 마지막 날(10일)은 도민화합 줄다리기 결선과 함께 새봄 새 희망 묘목 나눠주기,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읍면동 노래자랑(결선), 희망나눔 들불 음악잔치, 폐막선언으로 4일간의 축제 여정의 마무리를 장식하게 된다.

 이외에도 불, 목축, 제주문화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한 체험 프로그램인 꼬마달집 버닝아트 만들기, 원시 불피우기, 제주마 승마체험, 제주전통의상체험 등과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프로그램인 새별오름 스탬프랠리, 축제 기념뱃지 만들기, 인생샷 촬영 이벤트 등도 축제의 또다른 재미요소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부대 및 전시 행사로 축제 주제관에서는 축제홍보관, 축제역사관, 기록영상 상영관, 목축문화 전시관이 운영되며, 재활용품 나눔장터, 지역농특산물 홍보・판매관, 쓰레기 줄이기 홍보관, 유관기관 홍보관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축제 먹거리 또한 향토음식점, 들불 수랏간, 푸드트럭 등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제주민속오일시장 주차장을 신규 거점 주차장으로 지정해 셔틀버스 증차 및 노선 추가 운영으로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더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들불축제의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2019 제주들불축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대한민국 최남단에서 시작되는 새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새 희망의 큰 복을 받아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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