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주년 3‧1절 기념식 행사서 지난 100년의 역사에 이은 미래 100년 강조
강태선 애국지사 비롯 독립유공자,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 참석

 원희룡 지사는 3‧1운동 100주년 만세대행진 행사에 참석해 “100년 전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선열들도 아주 평범한 분들이었다”며, “제주도민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올바른 일에 앞장서 아름다운 제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켜나가는데 한마음 한 뜻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천 청년회의소가 주최‧주관한 제27회 만세 대행진 행사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가족 및 학생 그리고 지역주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석, 오전 8시 20분경 신촌초등학교를 출발해 조천만세동산까지 행진했다.

 원 지사는 “정부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백능 선생을 비롯한 네 분의 제주출신 애국선열들을 국가유공자로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조천만세운동을 이끈 스물세 분의 애국정신과 항일정신을 받들어 동백나무 스물세 그루를 심고 제막식을 하게 됐다”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덧붙여, “통일되고 번영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축사 이후, 동백나무 기념식수, 기념비 제막식, 애국선열추모탑 참배 순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원희룡 지사는 이어 오전 11시, 조천체육관에서 개최된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강태선 애국지사를 비롯해,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행사,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기념영상, 독립유공자 포상 순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이 있었기에 우리에게 오늘이 있다”며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 지사는 강태선 애국지사에게 “애국지사 중 유일한 생존자”라며 “더 건강하셔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오래오래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제주출신 항일운동가 네 분(故김백능, 故고연홍, 故김진현, 故박재하)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았다”며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도리를 다하고 존경과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가 ‘평화의 섬’임을 강조하며 “평화의 거점으로서 남북을 잇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2공항 등 여러 갈등 현안과 성장둔화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비롯해 생존과 번영의 과제가 주어지고 있지만, 도민들의 저력과 노력이 모인다면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다”며 3‧1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끝으로, “우리 스스로 평화를 일궈낸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제주가 세계의 보물섬, 평화의 섬, 통일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미래의 100년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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