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선각 제주여성 구술자료집

 제주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춘화)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2월 20일 오후 4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제주여성 독립운동가 ‘최정숙-최정숙을 만난 사람들’ 구술자료집 발간기념회를 개최한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구술자료집 발간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과 공동으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초대교육감 최정숙 선생과 가까이 지냈던 주변 인물 46명을 구술 조사하고, 그 채록본을 한데 묶어 550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집을 집대성했다.

 최정숙 선생을 기억하는 이들을 만나 구술을 기록하고, 최정숙 선생의 흔적을 찾아 신성여고, 진명여고를 비롯해 이화여대, 고려대 의대를 탐방조사하는 등 최정숙 선생을 기억하는 이들의 증언을 고스란히 구술자료집에 담아냈다.

 자료집에서는 암울한 시대에도 정의를 위해 흔들리지 않는 삶의 자세와 제주도민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최정숙 선생의 고귀한 생애를 그대로 만날 수 있다.

 한편, 구술자료집 발간기념식에서는 책자 발간을 위해 애쓴 공로로 구술자 이기형(98세), 구술조사자 고성자(62세)·고효숙(62세) 그리고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회장 고화련)이 표창패를 받는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구술자료집 발간과 관련, 제주의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남긴 선각여성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구술자료집은 중앙기관 및 전국 도서관, 관내 유관기관, 교육청 등에 배포해 최정숙이라는 선각인물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국적인 인물로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관계자는 “최정숙 선생의 희생과 봉사정신의 삶을 조망할 수 있도록, 최정숙 선생과 만났던 마흔여섯 분의 생생한 기억이 나라와 겨레사랑을 일깨우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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