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대진단 첫날…제주물류센터 등 방문

 원희룡 지사는 국가안전대진단 첫날인 18일 오전, 제주시 일도2동에 위치한 SK에너지(주) 제주물류센터를 방문해 주요시설을 점검하고 시설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물류센터는) 위험물질을 관리하는 대표적인 시설이기 때문에 다른 시설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직원들의 안전교육과 시설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특히, 지난 17일, 서귀포에서 발생한 진도 2.6 규모의 지진 상황을 언급하고, “지진으로 인해 도민들이 불안해 할 수 있다”면서 “지진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영건 제주물류센터 소장은 이에 대해, “내진 설계조사 결과 진도 7 규모의 지진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지진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원희룡 지사는 또한, 지난해 10월 경기도 고양 저유소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도 강조하고, “제주도에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위험물 저장시설 등 대규모 화재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소화기와 페이지폰(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해당 구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방송 형태로 목소리를 전달하는 긴급전화) 작동여부 등을 직접 점검했다.

 한편, 국가안전대진단은 지난해까지 합동점검과 자체점검을 병행해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점검대상 시설 전체를 합동점검 방식으로 전환 실시한다.

 제주자치도는 도와 행정시, 유관기관, 민간전문가 등이 합동으로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의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안전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되는지 여부를 지속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민들이 대진단 기간에 스스로 내집과 점포를 점검하고 확인해 주시고, 생활 속 위험요인은 ‘안전신문고’ 앱이나 안전관련 부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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