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공식 입장, 설 명절 지나 가급적 빨리 발표”
“제2공항 공식 입장, 설 명절 지나 가급적 빨리 발표”
  • 안리진 기자
  • 승인 2019.01.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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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주해군기지 강정마을 주민 특별사면 건의”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에 대단한 비밀․정치적 의미 없어”
▲ 원희룡 지사.
▲ 원희룡 지사.

 원희룡 지사는 31일 오전 11시, 설 명절 메시지를 발표하기 위해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영리병원 논란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 과정의 서귀포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특별사면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활동을 파행적으로 종료시키고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강행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설 명절 이후 공식적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관련 공식 입장에 대해 "제주도가 제2공항 기본계획이 이미 발주돼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과 도민에게 국토부와 용역단이 제주도에서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이 지나는대로 가급적 빨리 국토부와 용역단이 제주도에 와서 도민과 지역주민, 도당국에 상세하고 충실한 설명의 기회를 가져줄 것을 촉구하고, 그렇게 의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영리병원에 대해) 어떤 분들은 지사가 사업계획서 일일이 안봤냐 하는데 특별히 정치적 의미를 둘 내용이 없다"며 "철저히 실무적인 내용이고 법에 따라 갖춰야할 서류 등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료에 비밀이 있어 숨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개하는 게 홀가분하다는 입장이지만 사업자의 영업 권리와 행정절차 등 때문에 적법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과정에서 강정주민들은 찬반으로 나눠지면서 10년이 넘은 지금도 상처가 다 아물지 못한 채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반대 운동 과정에서 사법처리받은 서귀포 강정마을 주민들의 특별사면을 31일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강정마을 공동체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법처리된 주민의 사면복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강정마을 주민 구상권 철회가 공동체 회복의 시작점이었다면 사면복권은 평화롭게 공존하던 강정마을로의 원상복귀를 위한 역사적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강정주민들의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는 일이며 강정 지원은 국책사업 추진에 따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국가적 책무”라고 피력했다.

 다음은 원희룡 지사의 설 명절 메시지 전문이다.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설입니다.
가족·친지와 덕담을 나누고,
이웃과 함께하는 모두가 행복한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재외 도민 여러분과
제주에 계신 외국인 여러분들도
한국의 정을 느끼는 따뜻한 시간 보내십시오.

 연휴에도 현장을 지키시는
소방관, 경찰관, 군장병 및 버스와 택시기사님,
환경미화원, 병원과 복지시설 종사자,
근로자 여러분이 계십니다.
여러분 덕분에 온 도민이 안전하고,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도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4·3 7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쳐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로 자리 매김 시켰습니다.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100년 전, 겨레가 하나 됐던 위대한 저력이   
한반도 평화와 상생의 에너지로 되살아나길 기대합니다.

 3·1운동과 임시정부가
조국의 자주와 독립은 물론
온 세상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듯이
‘평화의 섬’ 제주는 남북 교류협력을 선도하고,
지구촌 평화의 중심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제주도정은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
도민 여러분의 근심을 덜어드리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통으로 도민 대통합을 이루고,
제2공항이 도민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사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 설을 앞두고,
도민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도내 최대 현안이었던
하수와 쓰레기처리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최종 확정되고,
동복리 자원순환센터는 조만간 정상 운영될 예정입니다.
충분한 국비 지원과 함께 공사기간 단축을 통해
청정 제주바다와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자원순환형사회의 기틀을 다지는 데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제주도정은 제주의 핵심가치인 청정자연을 지키며
1차산업, 관광산업, 미래 신산업이 조화로운 성장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나가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도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으로 더 큰 제주를 일구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올 한해 도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9년 1월 31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 희 룡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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