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의 위기 극복을 위한 긴밀한 협업체제 본격 가동
11개도시 해외 제주관광 홍보사무소장도 참여, 열띤 토론

 

 제주자치도는 지난 25일, 제주웰컴센터에서 도(관광정책과)와 제주시․서귀포시,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컨벤션뷰로 등 7개 유관기관 관계자 및 해외 11개도시 제주관광홍보사무소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관광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관광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과제에 대하여 토론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첫 번째 과제인 ‘숙박시설 과잉공급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 제주본부(2019.1.16.)에서 발표한 자료를 기초로 그간의 제도정비를 중심으로 한 정책노력을 재정리하고 향후 방향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내국인 관광객 감소의 연장선상에서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향후 유형별 단계별 분석과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 과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수익과 만족도와도 연결되는 만큼 2월부터 정례 대책회의를 실시해 제도부문, 사업승인, 관광업계 자생력 제고 및 향후 수요예측 등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관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과제인 ‘효율적인 마케팅 방식 개선’에 대해서는 개별여행객 비중(내국인 2014년 93.5%→2018년 95.5%,  외국인 2014년 24.6%→2018년 84.4%)이 내국인과 외국인 공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에 기초한 논의가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마케팅 일선에 있는 해외 제주관광 홍보사무소장을 중심으로 기존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마케팅으로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에는 적극 공감하면서, 시장별로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다루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 마케팅 예산 비중을 지난해 5%에서 50%까지 대폭 증액했다. B2B에서 점차적으로 B2C로 마케팅 타깃 또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향토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같이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 양기철 관광국장은 “앞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시장 조사와 관광객 여행 행태 분석을 강화하겠다. 이는 개별관광 대세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으로의 정책 전환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빅데이터 관련 실무 TF팀을 가동해 예측가능한 관광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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