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청년 등의 참여도 이어져

 ‘천막촌 사람들’은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을 응원하는 도민 온정이 모여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2일 낸 언론브리핑 자료를 통해 제2공항, 영리병원을 반대하며 투쟁 중인 천막촌에 익명의 도민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난로, 테이블, 텐트 등 고가의 생활용품은 물론 쌀, 생수, 김치, 반찬, 따뜻한 음료 등 먹거리 후원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손수 그린 각종 현수막들이 10동의 천막 곳곳을 둘러싸 바람을 막고 있는 광경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이는 장면”이라며 후원 담당자는 “하루 3~4건의 크고 작은 후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익명 후원자도 많다”고 말했다.

 단식 35일차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를 비롯해 동조 단식 6일차 윤경미씨, 엄문희씨 등 단식자들을 응원하고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청소년, 학생, 농민, 택시 기사, 예술가, 교육가 등 각계각층의 도민들이 천막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천막촌 지지 방문을 필수 여행 코스로 삼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알렸다.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이 같은 상황 변화에 따라 모든 방문자들을 따뜻하게 환대하기 위해 1월 20일부터 ‘방문자 환영 카페’를 만들어 운영 중이기도 하다. 각종 직접 후원과 응원 방문은 ‘제주 제주시 문연로 5, 제주도청 앞 천막촌’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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