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현장의 날 5번째-일자리 창출․향토기업 현장 방문
제주형 중견기업 육성·물류비 지원 방안 등 적극 검토 한다
15일 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 찾아 현장대화…건의사항 청취
1인기업서 100억 원대 매출기업으로 성장한 향토기업 방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사는 “제주만의 브랜드를 높이고,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향토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17일 오후, 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와 농업회사법인 ㈜제우스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은 민생경제 현장의 날 운영(5번째) 차원에서 청년 기술창업 촉진과 향토 기업 육성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원 지사는 15개 업체가 입교한 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 현장에서 입교생((예비창업자)들과 현장대화를 갖고 제주형 중견기업 육성 방안과 물류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현장 대화에서 원 지사는 창업 공간 제공, 기술‧제품 개발 및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과 관련한 애로 사항을 수렴했다.

 IT기업인 ㈜오즐 대표인 최시은씨는 “작업 공간이 부족하고, 자금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저 분야의 예비창업자 권혁모씨는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사무실을 육지에 내야하나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물, 용암해수, 농산물 등 제주만의 소재를 기반으로 한 사업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제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이면 도에서도 적극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입교생들에게 격려메시지를 전해 달라”는 요청에는 “제주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데 개척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실질적으로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창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꼭 성공들을 해서 제주 발전에 크게 기여해 달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난 2011년 3월 경기도 안산을 시작으로 청년 기술창업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 중이며 제주에서는 2018년 11월 개소했다.

 그동안 청년‧기술 창업자 육성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제2의 벤처 창업 붐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후 원희룡 지사는 1인 창업 기업에서 출발해 11년 만에 사옥과 공장을 마련하고 100억원대 매출 기업으로 성장한 농업회사법인 ㈜제우스를 찾아 성공과정의 애환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감귤, 사과, 배, 파인애플 등 건조과일 대표 브랜드를 개발한 김한상 ㈜제우스 대표는 “건조과일이 먹거리 산업에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시작하는 단계에서 판로, 기술 전문 지식, 영업활동, 마케팅 부분이 힘들었지만 미래 가능성을 보고 열심히 노력해왔고 지금은 홍콩과 수도권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창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제우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제주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전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향토 강소기업 육성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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