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하우스 개·보수 등 총 13개 사업에 480억 원 투자

 제주자치도는 감귤 재배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2019년 FTA기금 고품질감귤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총 480억 원(보조금 253억 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FTA 기금사업 추진협의회 심의를 통해 사업 신청 농업인 3,141명 중 3,094명을 지원대상자로 확정했으며, 행정시와 사업시행 주체(농·감협)가 1월 중 대상자를 확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지원사업은 20년 이상 노후하우스 개·보수 지원사업(신규)을 비롯해, 비가림하우스(빗물이용시설 포함), 감귤원 원지정비사업(성목 이식·우량품종 갱신), 비상발전기, 자동개폐기, 관수시설, 방풍망, 농산물운반기, 보온커튼, 무인방제시설, 환풍기, 송풍팬, 재해예방용 난방기 등 13개 사업이다.

 사업시행 주체(농·감협)를 통해 최근 5년 이내 출하 실적이 있고, 생산량의 80% 이상을 3년 이상 출하 약정한 경영체에 지원한다.

 지원기준은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감귤원 원지정비사업에 보조 70%(국비 20%, 도비 50%), 융자 20%, 자부담 10%이며, 기존 사업은 보조 50%(국비 20%, 도비 30%), 융자 30%, 자부담 20%, 융자조건은: 3년 거치 7년 균분 상환(연리 2%)이다.

 한편, 올해부터 재해예방용 난방기 사업의 경우 농축식품부 협의를 통해 제한온도가 최대 5℃에서 10℃로 상향 조정됐다.

 또, 사전예고 사항으로 비가림하우스 사업의 경우 FTA기금 지원사업에 참여한 적이 없는 농가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오는 2020년부터 본인 소유 토지에 대해서만 신청(타인 소유 토지임차 신청 불가)할 수 있도록 지침이 개선됐다.

 제주자치도 전병화 감귤진흥과장은 “감귤산업을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감귤원 원지정비사업 등 생산기반 구축사업을 적극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농촌 고령화와 일손부족 등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화 시설·장비 등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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