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반대위 간 대화일정 조율 시도
대화와 여타 논의결과 종합 감안해 발표
빠른 시일 내 공식 입장 공표 원칙 불변

 제주자치도는 “제2공항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충분히 더 들은 후에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14일 오후 2시 30분,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행정·정무 부지사와 공항확충지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공항 관계부서 합동회의 후에 이와 같이 결정했다.

 당초 원희룡 지사는 지난 11일 단식농성 중인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와의 면담 자리에서 지난 주말 안으로 국토부의 의견 청취 후 이번 주에 그동안 도정 나름대로 듣고 파악된 반대측 의견까지 종합해 제주도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제주자치도는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당사자인 국토부와 반대위 간의 대화일정을 잡는 중으로 알고 있다“며 “대화결과를 비롯해 여러 가지 논의들에 대한 결과를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다소 일정을 뒤로 늦추는 변경된 입장을 내놨다.

 제주자치도는 “용역 재검증 과정에서 제주도가 배제되어왔던 만큼,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관련 공식 발표 이전에 설명을 듣고 자료를 공유해 도의 공식입장을 신속히 정리·발표하려고 했다”고 덧붙이며 “입장은 충분히 듣되, 제2공항 문제는 어느 하나 민감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 없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도의 공식입장을 도민들에게 밝힌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세종 정부청사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1월 22일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 1월 8일 이미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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