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신년 메시지, “2019년 제주도정, 민생·경제·일자리에 집중하겠습니다”
원희룡 지사 신년 메시지, “2019년 제주도정, 민생·경제·일자리에 집중하겠습니다”
  • 안리진 기자
  • 승인 2018.12.31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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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쟁점·현안은 지난 연말 정리 정돈
도민과 약속한 ‘소통·통합·혁신·실천’ 이행

 원희룡 지사는 31일, 도민을 향해 "재물과 복을 가져다준다는 ‘황금돼지’의 기운이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깃들어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한다"며 장문의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 메시지를 통해 “지난 한 해는 위대한 제주도민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한 해였다”면서 “제주의 아픔인 4·3은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로 자리 매김되었다”는 점을 먼저 강조했다. 

 특히 4·3 70주년과 관련해 “4·3의 상징, 동백꽃 배지 달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 결과 국민 인지도가 1년 사이에 68.1%에서 78.1%로 상승하는 등 4·3의 전국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30년 만에 전면 개편된 대중교통 체계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의 안착 등을 성과로 내세우고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립 계획 백지화, 외국의료기관인 녹지국제병원 조건부 허가 등에 대해서는 “민선 7기 출범 후,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여러 해 동안 논란 속에 풀지 못해왔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되는 것과 반드시 할 것은 추진키로 하고, 문제가 있거나 안 되는 것은 과감히 접기로 정책적 결정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2019년에는 무엇보다 ‘민생 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주의 가장 큰 자산이자 핵심가치인 세계가 인정하는 청정 자연을 반드시 지키며,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관리는 물론 4차 산업혁명 펀드를 조성해 바이오·신재생에너지·신산업을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도지사의 권한을 내려놓고 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추진하며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입지타당성 검증용역이 마무리 단계이므로 도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문제가 매듭되어 새해에는 국책사업으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원희룡 지사는 “취임당시 약속했던 ‘소통·통합·혁신·실천’이라는 네 가지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말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원희룡 지사 2019년 신년 메시지 전문.

“2019년 제주도정은 민생·경제·일자리에 집중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재물과 복을 가져다준다는 ‘황금돼지’의 기운이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깃들어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기해년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국가의 범국민적인 기념사업과 연계하여 제주 차원에서도
지나간 100년의 여정을 회고·기념하고,
도민의 뜻을 모아 미래 100년의 희망을
설계해야 하겠습니다.
민생이 안정되고 국운이 융성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위대한 제주도민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한 해였습니다.

제주의 아픔인 4·3은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로 자리 매김 됐습니다.
4·3의 상징, 동백꽃 배지 달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 결과
국민 인지도가 1년 사이에 68.1%에서 78.1%(한국갤럽, ‘4.3 70주년 전국민 제주4.3인식 조사 결과’) 로 상승하는 등 4·3의 전국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평화의 과일’ 인 제주감귤은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8년 만에 북한에 보내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시
한라산 방문이 거론되는 등
‘평화의 섬’ 제주가 한반도 평화 정착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로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강정마을도 국제관함식의 성공적 개최와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공동체 회복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30년 만에 전면 개편된 대중교통 체계는
이용객이 11.4% 증가하고, 도민들의 교통비용도 절감되면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대중교통 이용객 만족도
전국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빈차 운행을 걱정해주시는 성숙한 의식을 가진 도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버스 준공영제 관련 비용을 더 절감하고,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도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안착돼가고 있습니다.
재활용률이 14% 증가하고, 매립률은 21% 감소하면서
청정 제주를 지키는 청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자원순환형 사회로 가기 위해 2021년까지
재활용품도움센터를 200여 곳으로 확대해 50%대에
머물고 있는 재활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민선 7기 출범 후,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여러 해 동안 논란 속에 풀지 못해왔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되는 것과 반드시 할 것은 추진키로 하고,
문제가 있거나 안 되는 것은 과감히 접기로 정책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절차가 더 필요한 현안은 과제를 명확히 해서 추진되도록
정리정돈 했습니다.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립 계획은 백지화하고,
해당 부지를 미래 세대와 도민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공공시설용지로 남겨두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 대신 도심지역 내 국·공유지와 공공시설 등을
대체 부지로 확보해 행복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젊은 층의 주거 문제 해소에 적극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외국의료기관인 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 공론조사 결과를
완전히 수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헬스케어타운에 위치한 녹지국제병원은
사업자측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800여 억 원을 투입해 병원 시설을 완공하고,
의사·간호사 등의 인력도 134명을 채용한 상태였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만일 전면 불허 결정을 내릴 경우
외교적 문제가 우려되고,
대규모 소송이 제기돼 법적 다툼으로 비화되면
손해배상에 따른 정부(보건복지부), 공기업(JDC),
제주도 간에 책임 공방을 놓고 싸움을 벌여야 하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욕을 먹더라도 그에 따른 독배를 도지사가 마시는 게 옳다고 생각해
불가피하게 내국인 진료는 제한하고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만 허용하는
‘조건부 허가’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정말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도민과 국민 여러분의 우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료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외국의료기관의 관리와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동안 도정 운영에 큰 부담이었던 해묵은 여러 현안들에
대한 정책 방향이 교통 정리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다져온 제주 미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오직 도민만 바라보면서,
도민이 도정 운영의 중심에 있고,
도민이 만족하며,
도민이 행복한 도정을 펼쳐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자 합니다.

첫째, 국가적으로도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점을 고려해
민생 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도정을 운영하겠습니다.

먼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단기 대책을 실행하여
어려움에 처한 경제 주체들을 지원하겠습니다. 

중·장기 대책도 마련해 취약한 산업구조와 경제 여건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새해 예산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양극화 해소를 포함한
민생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데 초점을 두고 편성했습니다.

특히 제주의 미래인 청년들의 일자리와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에 많은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아들·딸인 청년들이
고향 제주에서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면서,
제주도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보람 있게 잘 살 수 있는
‘청년이 행복한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는 주춧돌을 놓도록 하겠습니다.

올해에는 공무원, 공공기관, 공공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정규직 일자리 3,000여 개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공공 부문에서 시작된 일자리 창출 분위기는 민간 부분에도 ‘나비효과’ 로 나타날 것입니다.

올해 출범하게 될 ‘더 큰 내일센터’는
청년들이 급여를 받는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혁신가적 정신을 함양하고,
창업과 취업 역량을 키워내면서
제주형 취업지원 시스템의 대변혁을 이뤄낼 것입니다.

우리 제주에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은
지역경제에 매우 중요한 실핏줄과도 같습니다.

지역경제가 원활하게 순환되고,
성장의 결실이 도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특히, 1차 산업은 제주의 생명산업입니다.

사계절 물 걱정 없는 농사를 위해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으로 가뭄 문제를 해소하고,
고부가가치 농산물 가공산업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농업인들은
지금 인력난과 장비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농기계를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제주형 농기계 플랫폼 사업과 함께
국민수확단을 비롯한
인력 지원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해 나가겠습니다.

관광산업은 1차산업과 함께 제주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핵심 산업입니다.

관광정책의 패러다임은
양보다 질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해외 항공노선을 확대하고,
맞춤형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겠습니다.

또한 국내외 관광트렌드에 맞춰
관광객이 원하는 생태체험, 마을관광, 해양레저 등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상품을 개발하겠습니다.

고객 맞춤형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관광소득이 지역주민 소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둘째, 제주의 가장 큰 자산이자 핵심가치인 세계가 인정하는
청정 자연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환경자원을 총량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도화해
제주의 청정자연을 세계적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제주의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하수와 축산분뇨 문제 해결에 집중적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수처리시설과 축산분뇨 공공처리시설 등도 대폭 확충해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보존하고,
청정 바다와 자연환경을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지난해 선거 때 도민들께 약속한 바와 같이
교육 · 보육 · 복지 1등 특별자치도 구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제주도정은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복지예산을 1조원 넘게 배정했고,
전국 최초로 민간 사회복지 전문가를 보건복지여성국장에
발탁했습니다.

세밀한 사회안전망으로 구축으로 사각지대를 없애고
‘제주형 복지전달체계’ 가 뿌리 내리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해 민선7기 출범 후에는
제주도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고교 무상급식을 실현했고,
안전한 통학로 확보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육아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일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촘촘한 지역사회 돌봄 문화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주택 문제는 양극화의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 이웃이 내 집 마련의 걱정 없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별·세대별·계층별 맞춤형 주거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2022년까지 행복주택을 비롯해 공공임대주택 1만호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습니다. 

넷째,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도정의 중요한 책무입니다.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한 국제안전도시 제주를 위해 
초·중·고등학교와 어린이공원, 도시공원, 주요 도로, 관광지에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와 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스마트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하겠습니다.
 

전 도민의 안전공제보험 가입을 도비로 지원해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재난에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4차 산업혁명 펀드를 조성해 바이오·신재생에너지·
신산업을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며,
제주가 세계를 대상으로 경제적 영토를 넓힐 수 있는
기회입니다.
 
대한민국의 전기차 보급을 선도하고 있는 제주는
이제 양적 보급의 단계를 넘어,
전기차와 연관된 문화·관광 등이 융합된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올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의 제주 이전을 통해 자율주행·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등
미래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제주가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를 계속 설득해나가겠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여섯째,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은 도지사의 권한을
내려놓고, 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도민들의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행정시장 직선제’ 단일안을 고집하지 않고
도의회와 열린 토론 및 열린 논의를 통해
분권의 신장과 제주특별자치도 발전에 도움이 되는
행정체제 개편 추진 방향이 정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도(道)와 시(市)간 사무분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市)의 사무에 관한 조직·인사·예산권을
시(市)에 모두 넘겨준다는 생각으로
행정체제 개편 논의에 임하겠습니다.
 
도의회와의 정책협의, 도민대토론회를 비롯해
도민 공감대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에도 곧
착수하겠습니다.

끝으로, 제2공항은
입지타당성 검증용역이 마무리 단계이므로
도민들의 바라는 방향으로 문제가 매듭되어
새해에는 국책사업으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도민 여러분께서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에게 더 큰 제주의 꿈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도민만을 바라보면서 다시 뛰라는
도민의 명령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민선 7기 도지사로 취임하면서,
특정 정파에 소속된
도지사가 아니라 제주도민당이라는 생각으로
도정에 전념할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먼저, 도의회와 협치를 강화하고
도의회 사무처 인사권을 도의회에 이양한 바 있습니다.
행정시장도 정당과 정파를 넘어제주와 도민을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는 분을 모셨습니다.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도민의 행복과 제주 발전을 위해
위대한 도민만 바라보면서
민생과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취임당시 약속했던
‘소통·통합·혁신·실천’이라는
네 가지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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