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백합 신품종 육성·농업현장 조기 보급확대 공로 인정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12월 27일, 종합연찬관에서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주관하는 2018년 농업기술대상 시상식에서 농산물원종장 원예종자연구팀이 ‘지역농업기술개발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촌진흥청장 상장과 부상으로 상금 2백만 원을 수상했다. ‘지역농업기술개발팀상’은 매년 농촌진흥청에서 각 도농업기술원 전문 연구팀을 대상으로 지난 3년(2016~2018년) 동안 추진한 중앙(농촌진흥청)과의 연구 실적과 농업발전 기여도 등을 심사해 우수한 3개 연구팀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원예종자연구팀’은 △더뎅이병에 강한 신품종 ‘탐나’ 감자 개발 △신품종 ‘탐나’ 감자 재배 확대 보급 △백합 국산품종 우량종구 보급 및 재배 확대 등 제주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감자는 도내 주 재배품종인 ‘대지’가 더뎅이병에 약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더뎅이병에 강한 신품종 ‘탐나’ 감자를 개발해 지난 2017년 품종보호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국내 최초 2기작 가능한 컬러감자 ‘홍지슬’을 개발해 2018년 품종보호 출원했다.

 특히 ‘탐나’ 감자는 품종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2018년 도내 재배면적이 540ha를 넘어서는 큰 성과를 거뒀으며 2022년까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수출을 위한 품종보호권의 통상실시권 허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백합은 외국산 로열티 대응으로 국내육성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우량종구를 생산해 보급하고 있다. 특히 상향 개화하는 신나팔백합 국산 품종인 ‘루시퍼’의 종구 생산기간을 10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수출용 우량 종구 738천 구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했다.

 김태균 원예종자연구팀장은 “그 동안 열심히 연구․개발에 노력한 연구사들의 땀으로 이뤄낸 성과다”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제주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연구 성과 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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