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17일, “양성평등과 관련해 행정부터 모범을 보이고, 사회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도청 4층 탐라홀에서 개최된 ‘제주특별자치도 양성평등 담당관·담당 발대식’에 참석해 이같이 당부했다.

 원 지사는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신설된 성평등정책관과 관련해, “각 부서마다 성인지 관점을 정착시키고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전국 최초 사례라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데, 일하는 예규나 전통이 쌓여있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만큼 각 부서의 사업 실정에 맞는 반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평등정책관이 제주에서 잘 뿌리내려 전국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각 부서의 세심한 협조를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또한 “양성평등 담당관과 담당으로 지정된 부서 간부 책임자들이 성평등·성인지라는 가치에 대해 실천적인 담당관이 될 것”도 주문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이중환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도 소속·산하기관 부서장과 주무팀장에게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도 소속·산하기관 5급 이상 공직자 15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행사는 제주자치도가 성평등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양성평등 담당관·담당들이 “ᄒᆞᆫ디 만들어가는 성평등한 제주! 모두 함께해요!”라는 구호 결의에 이어 성인지 정책 추진계획 보고, 성인지 정책에 대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지정된 양성평등담당관과 담당 122명은 앞으로 도정 전반에 성평등·성인지 관점을 반영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성별영향평가 확대·성인지 예산 편성·성인지 교육 등을 추진하고, 성인지 정책을 점검하면서 부서 내 성인지 정책 추진 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