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대책회의…인명·재산피해·도민불편 최소화 계획

 제주자치도는 겨울철 대책기간(2018. 11. 15~2019. 3. 15) 동안, 폭설과 한파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각종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총력 대응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 겨울철 평균기온은 7.4℃로 전국 평균기온 0.6℃보다 높지만 고기압 확장에 따른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또 한랭질환자 발생(‘13년 환자 3명→ ‘14년2→ ‘15년 9→ ‘16년 9→ ’17년 11, 사망1)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어 인명피해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파를 자연재난에 포함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이 완료(2018. 9. 18.)됨에 따라,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한파 종합대책을 새롭게 수립하고 한파 매뉴얼 제정 등 후속조치를 집중 추진한다.

 우선, 한파에 따른 종합대책으로는 한파가 자연재난에 포함됨에 따라 관계부서별 임무와 역할을 명시한 ‘한파 재난 현장조치 표준매뉴얼’을 제정·운용한다. 지난 여름철 폭염과 같이 한파가 장기간 지속되고 피해가 확산될 경우, 한파대책본부 등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겨울철부터 한파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사망 1,000만원 / 부상 1~7등급 500만원, 8~14등급 250만원)

 이밖에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경로당 난방비 지원, 독거노인 에너지드림 바우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물품 등을 지원하는 한편, 한파 상황 및 행동요령 등을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폭설에 따른 제설대책으로는 폭설 시 부족한 제설장비를 위해 유니목 6대(교체2, 신규4)를 구입하고, 읍면동 지역 자체 제설을 위한 염수저장탱크 및 살포기를 지원해 올해 겨울철 폭설 시 활용할 수 있게 조치했다.

 그동안 제주시지역은 제설 전진기지(제설차량 및 자재 대기, 염수교반시설로 제설자재를 공급하는 시설)가 설치돼 있지 않아 신속한 제설장비 및 투입이 어려웠으나, 지난달 용담2동 지역에 제설전진기지를 완공해 운영 중이다.

 제주공항 진입로 일원에 초기 강설 시부터 제설작업이 가능한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시범적으로 설치 완료했고, 이달 준공목표로 특교세를 활용해 2개 노선(주시 첨단로, 서귀포시 예래동 입구 사거리)에 추가로 설치 중에 있다.

 이밖에 민간 덤프트럭 등을 임차하고, 마을별 트랙터, 트럭, 굴삭기 등을 적극 활용해 폭설시 부족한 제설장비를 대체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안전실 유종성 실장은 “지난번 폭염과 같이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극한 기상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빈틈없이 대책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도민들께서도 겨울철 폭설, 한파에 대비해 개인의 안전과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관심과 온정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