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나무의 ‘수평적 깊이와 트멍 경관’-장소의 특별한 경험 구현
주상절리대 일대, 지질유산 가치 재조명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예상

▲ 경관설계 당선작 '수평적 깊이와 트멍경관' 조감도.
▲ 경관설계 당선작 '수평적 깊이와 트멍경관' 조감도.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를 보존하면서 장소 체험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성절리대 경관설계 국제공모’의 당선작이 선정됨에 따라 본격화된다.

 서귀포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경관설계 국제공모’의 당선작으로 디자인 감독 김아연(서울시립대) 및 대표사 아뜰리에 나무의 ‘수평적 깊이와 트멍 경관’으로 선정(트멍: ‘틈’의 제주어, 공동 참여사 : MW D lab, M.A.R.U, NIA, 공동 참여자 : 더가든의 김봉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종규)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민현식 심사위원장(기오헌 건축사사무소 대표)을 비롯하여 5명의 국내·외 저명한 조경, 건축, 문화재 분야 전문가들의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부지의 세밀한 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틈새와 수평 경관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장소의 특별한 경험은 진입부에서 일관되게 구현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대상지가 가진 지질학적인 가치와 장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주상절리가 가진 가치를 보존하고 훼손을 최소화한 점도 주목받았다. 또한 건축적 접근을 통해 관람자 동선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주상절리의 지질학적 특성을 직접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의 제시도 당선작의 강점이다.

▲ 경관설계 당선작 '수평적 깊이와 트멍경관' 평면도.
▲ 경관설계 당선작 '수평적 깊이와 트멍경관' 평면도.

 이에 앞서 서귀포시는 지난 9월 13일,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지명 초청팀 선정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참가의향서 모집(2018.8.13~9.6)’을 실시하고 컨소시엄 구성의 적절성, 대상지 이해와 경관설계방향 제안의 우수성 등을 위주로 지명 초청팀 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접수된 총 23개 팀 중 6개 팀을 지명 초청팀으로 최종 선정, 발표했었다.

 이번 국제 공모는 ▴자연유산으로서의 주상절리대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장소체험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관람방식, 공간구성 ▴주변지역과의 연계방안 등 대상지의 잠재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본질적인 개선안을 발굴한다는 계획으로 개최되었다.

 심사위원회는 김석윤(김건축 대표), 민현식(기오헌건축 대표),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정영선(조경설계 서안 대표), Jennifer Guthrie(미국, GGN 대표), 조경진(서울대학교 교수, 예비 심사위원) 등 6인의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지질 자문위원: 부산대학교 윤성효 교수)

 또한 이번 공모의 당선작 및 지명초청작 전시회는 2018년 12월 10일 부터 21일까지 서귀포시청 제1청사 별관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서귀포시는 “향후 당선작을 바탕으로 2019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2020년에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주상절리대 일대가 지질유산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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