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관련 단체 다양한 사업 전개…도민 인권의식 향상 기대

 제주자치도에서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9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제주 인권주간을 운영한다.

 제주 인권주간은 올해 처음 운영하는 것으로, 도에서 공모  사업을 시행해 도내 인권 관련 5개 단체의 참여로 다양한 인권사업 및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인권선언은 지난 1948년 12월 10일 제3차 유엔총회에서 당시 가입국 58개 국가 중 50개 국가가 찬성해 채택된 인권선언문이며 전문과 본문 30개조로 구성됐다.

 또한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은 인권선언문이 채택된 이후 1950년 12월 4일 유엔총회에서 회원국에게 매년 12월 10일을‘인권의 날’로 정할 것을 결의 및 권고한 것에서 유래한다.

 이번 제주 인권주간 운영은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인 12월 10일을 전후해 도내 인권관련 단체 주관으로 ‘장애인 인권 증진 대회’, ‘여성인권이 세상을 바꾼다’, ‘인권 홍보 캠페인 영상 제작 및 송출’, ‘인권 마을로 가다’, ‘찾아가는 노인인권 홍보 캠페인’ 사업들을 추진한다.

 제주 인권주간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여성주의 인문학 강좌’를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화, 목요일 19시부터 22시까지 제주여성인권연대 회의실에서 개최하고, 12월 8일 13시부터는 벤처마루 광장에서 여성인권 메시지를 담은 머그컵, 손거울 및 탈취제 만들기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여성의 권리가 인권이다!’ 거리 캠페인도 실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회적 약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인권 마을로 가다’프로그램이 12월 14일과 15일, 서귀포시 대륜동문화회관에서 인권콘서트와 장애인 인권영화 상영회 및 포토존이 함께 운영된다.

 또한 장애인과 사회복지기관 임직원 및 도내 사회복지학과 학생 등이 참여하는 ‘제주 장애인 인권 증진대회’를 개최해 인권발표회를 실시하는 등 도내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인권 증진과 인식 개선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자치도 김현민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제주 인권주간 운영을 통한 다양한 사업을 계기로 도민의 인권의식 향상 및 관심도 제고와 인권관련 단체의 역량 강화와 함께, 제주가 평화의 섬 제주에 걸맞는 인권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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