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사진공모전 대상 김영태 '삶의 무게'.
▲ 국제사진공모전 대상 김영태 '삶의 무게'.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동아일보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10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에서 김영태씨가 출품한 ‘삶의 무게’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10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은 ‘제주도’를 주제로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되었으며, 28개국 총 6,129점이 접수되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 금상 이성욱 '여름휴가'
▲ 금상 이성욱 '여름휴가'.

 총 22점의 수상작이 발표되었으며, 금상에는 여름휴가(이성욱), 은상에는 해안도로(고수경), 농촌소경(오권열), 동상에는 붉은 들판(서우성), 한 폭의 그림에서의 비상(김도일), 기암과 반영(유재운)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외국인 참가자 중에서는 John Keaton Jackson(미국)의 ‘The sea as sculptor’, Jade Kyung(미국)의 ‘형제섬의 할망’, Jin Songzi(중국)의 ‘바다 너머 한라산’이 입선 수상작에 포함되었다.

▲ 은상 고수경 '해안도로'.
▲ 은상 고수경 '해안도로'.
▲ 은상 오권열 '제주농촌소경'.
▲ 은상 오권열 '제주농촌소경'.

 심사위원장을 맡은 양종훈 교수는 “관례적 표현을 넘어서 답습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각을 가지고 어떤 차이를 드러내는지에 주목하여 심사를 했다”며, “올해 수상작들은 자연과 사람과의 조화로 제주의 특색을 드러낸 사진들이 많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상을 받은 ‘삶의무게’에 대해서는 “몸무게보다 무거운 해산물을 담은 태왁을 등에 메고 자연이 선물한 제주의 검은 돌 위를 걸어가는 모습이 도시와 빌딩 배경과의 묘한 대립을 이루며, 평생 물질을 해온 제주의 보물 해녀 할머니의 일생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여주며 진정한 ‘삶의 무게’를 그려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 동상 서우성 '붉은 들판'.
▲ 동상 서우성 '붉은 들판'.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올해는 10회를 맞이하는 뜻깊은 공모전인만큼 28개국에서 6,000점이 넘는 작품이 접수되며 제주를 알리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해 명실상부한 국제사진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0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시상식은 12월 17일 동아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되며, 수상작은 12월 1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한국관광공사, 2월에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4월에는 일본 자매결연지역 시라카미산지비지터센터 등에서 연중 순회 전시를 개최해 아름다운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 동상 김도일 '한 폭의 그림에서의 비상'.
▲ 동상 김도일 '한 폭의 그림에서의 비상'.

 

▲ 동상 유재운 '가암과 반영'.
▲ 동상 유재운 '가암과 반영'.

※ 수상자  ▶대상(상금 500만원)  김영태 ‘삶의 무게’  ▶금상(250만원) 이성욱 ‘여름휴가’ ▶은상(각 150만원)  고수경  ‘해안도로’  오권열 ‘농촌소경’ ▶동상 (각 70만원) 서우성 ‘붉은 들판’  김도일 ‘한 폭의 그림에서의 비상’ 유재운  ‘기암과 반영’

 ※ 심사위원 : 양종훈 교수(심사위원장,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고남수(사진작가, 제주대 평생교육원 사진 강사) 구스타브 헬베르그(Gustav Hellberg) 교수(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학부 사진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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