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영(애월읍사무소).
▲ 부자영(애월읍사무소).

 

 무너진 국가 공공성과 정부 신뢰도 제고를 위한 현 정부의 국정 철학에 발맞춰 제주시에서는 ‘시민이 주인인 행복 도시, 제주시’를 시정목표로 세웠다.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신뢰를 통한 공공성 회복이라는 목표를 위하여 ‘열린혁신’이라는 새로운 정부혁신 추진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맞춤형 복지는 열린 혁신에 대표적인 행정적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기존에는 민원이 찾아오는 복지에서 현재는 찾아가는 방문서비스 상담으로 대상자별 욕구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민간조직·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자원발굴 확대 및 민간자원 연계 활성화시킴으로써 대상자에게 더 알맞고 맞춤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괄적으로 제공되었던 복지서비스에서 내부직원, 지역주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통한 상향식(bottom-up) 프로세스를 통하여 대상자를 찾아내고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우리 읍으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형편이 어려워 매번 이사를 다니던 오누이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되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9월 초, 보금자리 마련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 소년가장의 소식을 전해들은 마을 이장은 우리읍으로 긴급복지지원을 요청하였고, 오누이-마을-우리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제주개발공사 등 민과 관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그 오누이에게 마침내 안정된 보금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민이 체감하는 사회적 가치의 실현, 주민과 소통하고 협력해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열린 혁신의 실현 사례다.

 더불어, 지역의 힘으로 지역복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민・관 자원연계를 맺고 있다. 착한가게 협약,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자, 애월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애월읍 사랑의 삼고리 등 다양한 지역자원 연계를 통하여 기존의 칸막이를 깨고 복지 효율성을 제고한다.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하여 주변의 복지 위기가구를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면서 지역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장중심의 행정을 구현하면서 참여와 신뢰를 통하여 복지서비스 과정에서도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관행에서 민관 협력 중심으로 바뀌면서 더 믿을 수 있는 행정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지역사회의 노력을 통해 대상자에게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열린 혁신을 이끌고, 더 따뜻하고 행복한 애월읍 복지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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