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겨울 추자탐험 10선’ 발표

 2019년이 훌쩍 다가온 겨울,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새로운 제주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추자도에서 연말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추자도 지역주민이 자랑하는 겨울철 추자여행의 매력 포인트가 소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추자도 지역주민관광협의회(위원장 황상일)는 2일, 겨울 추자도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소개하는 2018 겨울 추자탐험10선을 발표했다.

 이번 겨울 추자탐험10선이 발표되며 추자도 방문 관광객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시기별 추자도 여행 콘텐츠를 소개하는 2018 계절별 추자탐험 시리즈가 완성되었다.

 겨울 추자탐험 10선은 ▲섬 속에서 맞는 특별한 첫날(용둠벙 해넘이/돈대산 해맞이) ▲마음으로 걷는 길, 추자 천주교 순례길(천주교 순례길) ▲겨울에 만나는 추자올레(올레 18-1코스) ▲나바론 절벽 위에서 바라본 거친 파도(추자도 겨울바다) ▲낚시천국 추자도 갯바위에서 대어를 낚다(갯바위낚시) ▲설날 민속농악 걸궁(지신밟기), 헌식 즐기기(걸궁/헌식) ▲정월대보름 줄다리기 체험(추자 정월대보름) ▲추자바다를 지켜라, 최영장군 사당제(최영장군사당) ▲추자 비법 양념장에 삼치회 한 점과 맑은탕 삼치지리(겨울삼치) ▲추자 겨울 최고의 맛, 민박집에서 맛보는 학꽁치 회덮밥(학꽁치) 등이다.

▲ 추자도 석양과 천주교 순례길.
▲ 추자도 석양과 천주교 순례길.

 제주관광공사 강봉석 지역관광처장은 “2018 계절별 추자탐험 시리즈는 추자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주민들의 의지와 노력의 일환이다”며 “이러한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관광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향후에도 주민주도의 콘텐츠 발굴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 용둠벙 해넘이/돈대산 해맞이 - 섬 속의 섬에서 맞는 특별한 첫날
제주의 다도해 추자도. 42개의 섬 위로 떨어지고 떠오르는 해는 추자도에서의 하루를 더 특별하게 한다. 용이 살던 연못이라는 뜻의 용둠벙은 수평선 위로 지는 해를 방해물 없이 볼 수 있는 추자도의 일몰스팟이다. 해맞이길이 조성되어 있기도 한 일출명소 돈대산은 해발 164m인 정상에 오르면 짙푸른 바다와 하추자도 마을의 정경도 즐길 수 있다. 다가오는 연말, 제주 섬 속의 섬 추자도에서 일몰과 일출을 즐기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첫날을 맞아보는 것은 어떨까.

 2. 천주교순례길 - 마음으로 걷는 길, 추자 천주교 순례길
하추자도의 끝자락에 난 좁고 험한 길을 걷다 보면 신대산전망대 너머로 천주교 111번째 순례길인 눈물의 십자가와 황경한의 묘가 차례로 나타난다. 바다에 잇닿은 벼랑 끝에 서 있는 눈물의 십자가, 구불구불한 산길을 건너 모습을 드러내는 황경한의 묘, 그리고 추자성당으로 이어지는 고요하고 엄숙한 섬의 길을 걷는 동안 마음이 쉬어간다.

 3. 올레 18-1코스 - 겨울에 만나는 추자올레
추자도 올레 18-1코스는 상추자와 하추자를 넘나들며 곳곳을 거닐 수 있는 세심한 추자도 여행법이다. 온전히 걷는 데에는 6~8시간이 소요되므로 섬에 하룻밤 묵어가는 일정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대서리 마을을 시작으로 최영장군사당, 봉글레산, 나바론하늘길, 추자교를 이어 묵리고개, 신양항과 모진이해수욕장, 예초리 기정길 등의 이름난 명소를 걷는다.

 4. 추자도 겨울바다 - 나바론 절벽 위에서 바라본 거친 파도

▲ 추자도 해맞이.
▲ 추자도 해맞이.

겨울의 추자도 바다는 여름의 그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잔잔히 빛나던 물결은 거칠어져 뭍으로 하얀 거품을 몰고 밀려든다. 약 2km의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이 리드미컬하게 펼쳐지는 나바론 절벽에서는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그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5. 갯바위낚시 - 낚시천국 추자도 갯바위에서 대어를 낚다
추자도는 탁 트인 바다를 마주보고 선 갯바위에서 짜릿한 손맛을 만끽할 수 있어 낚시꾼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낚시 포인트이다. 갯바위 낚시는 접근이 어렵지만 씨알 굵은 대어를 낚을 수 있어 낚시꾼들의 도전을 자극한다. 중들물에서 만조 무렵까지 어느 정도 수심이 확보되는 때야말로 절대 무시 못 할 입질 구간이다. 특히 갯바위에서 10~15m 안쪽 구간에 무너진 바위 틈새에서 입질이 잘 온다고!

 6. 걸궁/헌식 - 설날 민속농악 걸궁(지신밟기), 헌식 즐기기
추자도에서는 설날이면 추자도 민속농악을 엿볼 수 있는 걸궁과 헌식굿을 한다. 걸궁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액막이를 위해 마당을 밟아주는 지신밟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헌식굿은 바다에서 죽은 영혼을 위로하는 굿으로, 지신밟기가 끝나면 마을사람들이 추자항에 모여 밥을 종이에 싸 바다로 던지는 제를 지낸다.

▲ 추자도 해넘이.
▲ 추자도 해넘이.

 7. 추자정월대보름 - 정월대보름 줄다리기체험
추자도에서는 설날보다도 정월대보름이 더 큰 축제에 속한다.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 시기에는 파도가 세 조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기간에 가족, 마을공동체의 협동심과 새로운 해를 맞이할 수 있는 힘을 보여주기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때는 줄다리기를 한다. 마을사람들이 협동하여 흥겹게 즐기고, 질병 퇴치 의례를 행하고 만선 기원 등 정월 신년 의례를 마친다.

 8. 최영장군사당 - 추자바다를 지켜라, 최영장군 사당제
고려시대, 묵호의 난을 진압하러 제주로 가던 최영장군이 풍랑을 피해 추자도에 머물렀다. 최영장군이 한 달 가량 추자도에 머물며 추자도 사람들에게 그물 짜는 법과 어망으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친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사당을 짓고 매년 음력 2월 1일 경 최영장군 사당제를 지내고 있다. 제주도기념물 제11호인 최영장군사당은 대서리 추자초등학교 뒤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 보는 추자항과 바다의 전망이 근사하다.

 9. 겨울삼치 - 추자 비법 양념장에 삼치회 한 점과 맑은탕 삼치지리

10월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하는 삼치는 겨우내 가장 맛있는 추자도의 대표 먹거리이다. 기름기가 많아 차지고 부드러운 삼치는 회로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김 위에 밥을 올리고 삼치회를 비법 양념장에 푹 찍어 얹은 다음 파김치로 마무리 한다. 회를 뜨고 남은 것으로는 매콤한 지리를 끓여내면 추자도 삼치 한 상이 완성된다.

 10. 학꽁치 - 추자 겨울 최고의 맛, 민박집에서 맛보는 학꽁치 회덮밥
바다낚시 천국 추자도에는 매년 겨울 학꽁치가 떼를 지어 추자도로 들어온다. 겨울에는 그 양도 많고 살이 통통하기 올라 초보자도 쉽게 낚을 수 있는 대표적인 물고기이다. 영양이 풍부한 학꽁치는 주로 회로 먹거나 무를 넣고 조림으로 먹지만, 내장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 후 구워먹기도 한다. 민박집에서 간간히 식사로 내어주기도 하는 학꽁치 회덮밥은 추자도에서도 별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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