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제주 버섯자원 활용 세미나

 최근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표고버섯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및 산업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지난 16일, ‘제주 표고버섯과 제주에 자생하는 다양한 버섯 자원 활용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산림버섯연구센터 홍기성 박사는 ‘국내외 표고버섯 가공제품 개발현황 및 종균 제조방법’과 ‘관련 산업동향과 표고버섯 재배관련 정보’를 발표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자원생물연구센터 고평열 박사는 ‘한라산과 곶자왈의 유용자원으로서의 버섯’이라는 주제로 제주의 자원화 가능성이 있는 신규 버섯 소재들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버섯재배를 하고 있는 농가들과 버섯연구자들이 모여 버섯산업의 문제점과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고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어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버섯농가들은 다른 지역과의 경쟁력, 저장시설, 가공제품의 판로 등 다양한 고충과 함께 제주버섯산업의 어려운 점들을 토로했고, 버섯연구자들은 현재 제주 버섯연구의 미진한 부분에 대한 지적과 버섯분야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참석자들은 “제주 표고버섯은 예전에 왕에게 진상되었을 정도로 그 품질과 인기가 좋았고 국내 표고시장에서도 비중이 컸다”며 “제주표고산업, 나아가 제주버섯산업이 국내시장에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제주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정용환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직무대리)은 “제주버섯산업은 농가만이 아닌 버섯분야에 관련된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같이 고민하며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한라산 버섯생태의 연구는 물론 표고버섯을 포함한 버섯의 기능성 평가 등 새로운 관점의 연구 분석을 통해 제주 버섯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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