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오후 1시, 미술평론가 김종길씨 진행

 제주현대미술관 전관에서 제주4‧3과 강정, 생태문제에 집중해 천착해온 고길천 작가의 회고전 ‘고길천 바라본다 Seeing 1990-2018’전이 지난 11월 7일 오픈해 내년 1월 13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예술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천착해온 고길천 작가의 30년 작업 과정을 일별해 볼 수 있는 자리이다.

 고향에서 여는 첫 개인전이어서 더욱 긴장된다는 고길천 작가는 다른 무엇보다도 4‧3 이후 세대들이 자신의 전시를 봐주길 희망한다고 말한다. 4·3에 대해 알고 주위에 끊임없이 환기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제가 예술 작품으로서 주로 요구하는 것은 ‘환기’라고 할 수 있죠. 4.3을 비롯해 강정, 제2공항은 물론 정치라든지 생태환경 등 모두 비판적인 성향에서 세상에 환기시키는 의미입니다. 4.3만 하더라도 진상규명에 앞서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전파하는 게 무척 중요한 일이었으니까요. 모두가 잊었던 것을 끄집어내는 것이 ‘환기’이거든요. 환기에서 소통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17일 오후 1시, 한경면 저지리 저지예술인마을에 있는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고길천 바라본다 Seeing 1990-2018’ 전시연계 고길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먼저 다큐멘터리 영화 ‘알바트로스의 새’를 감상하고 난 후에 미술평론가 김종길씨 진행으로 작가와의 대화 시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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