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27회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참석
제주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소개 ‘초고령 사회 대응 시책’ 모색

▲ 제2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고령 사회 대응 전략 및 우수시책을 소개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 제2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고령 사회 대응 전략 및 우수시책을 소개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원희룡 지사는 13일, “제주가 추진하는 고령친화도시의 비전은 사람 중심 제주노인 복지공동체 구현”이라며 “사람 중심, 상호 존중, 수눌음 공동체, 행복을 핵심 가치로 두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제주형 고령친화도시 조성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제27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13일, 14일 이틀 동안 부산광역시 웨스턴조선호텔 일원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원희룡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고령 사회 대응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는 국내 최초로 지난 2017년 7월 27일,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회원도시로 가입했다”며 ▲어르신 행복택시 ▲1경로당 1강사 양성 프로그램 ▲노인인구 10% 일자리 창출 ▲독거노인 에너지 드림사업 등 제주의 고령친화도시 조성 사례들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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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고령 사회 대응 전략 및 우수시책을 소개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원 지사는 “제주지역 만70세 이상 어르신 4만6,189분께 교통복지카드를 발급해 시내외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으며, 읍면지역 만 70세 이상 어르신께 하루 최대 7,000원, 연24회 지원하는 어르신 행복택시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대중교통 취약지역 거주 어르신의 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함으로써 보편적 교통 복지를 실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경로당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으로 재능을 가진 어르신들에게 사회 공헌 기회를 제공하고 ‘재능기부 강사’로 위촉하고 있다”며 1경로당 1강사 양성 및 평생교육 강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지난 2014년 61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8명을 양성했으며, 현재 58명의 어르신이 103개 경로당에서 활동 중인 상황도 전했다.

▲ 제2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고령 사회 대응 전략 및 우수시책을 소개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 제2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고령 사회 대응 전략 및 우수시책을 소개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더불어 “어르신 일자리 9만4,000개를 목표로 어르신 10명당 1명의 일자리로 창출 중”이라 피력하며, “환경정비, 주차 질서 지도와 같은 ‘공공형 일자리’와 경력을 갖춘 어르신을 위한 ‘전문 서비스형 일자리’로 나눠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노인취업교육센터도 운영 중”이라 설명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취약한 독거노인 2,500여명에 냉·난방지원을 통해 혹한 혹서기 노인보호체계도 구축하고 있다”며 독거노인 에너지 바우처 카드 발급 내용도 공유했다.

 13일 시작해 1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지사회의에서는 양국의 ‘초고령 사회 대응 시책’을 주제로 이에 대한 집중 논의가 진행됐다. 

▲ 한국 4개 시도 시장 및 지사 일본 4개현 현지사. (사진 왼편 아래쪽부터)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 나카무로 호도 나가사키현 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 지사, 오가와 히로시 후쿠오카현 지사, (오른편 아래쪽부터) 원희룡 제주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 한국 4개 시도 시장 및 지사 일본 4개현 현지사. (사진 왼편 아래쪽부터)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 나카무로 호도 나가사키현 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 지사, 오가와 히로시 후쿠오카현 지사, (오른편 아래쪽부터) 원희룡 제주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이번 회의를 통해 초고령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일 지자체별 구체적인 사례들이 소개됐으며, 제주에서는 고령친화 도시로서의 제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제주, 부산, 전남, 경남 4개 시도가 참석하고 일본에서는 일본의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야마구치 4개현의 지사 및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올해로 제27회를 맞는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는 초고령 사회 대응 시책과 관련해 공동 교류사업 추진 내용의 공동 성명문도 채택했다.

 다음은 공성명문 전문이다

공동성명문(최종)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일본국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의 시장 및 지사(이하 ‘한일해협연안 시도현지사’라고 칭함)는 2018년 11월 13일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에서 제27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를 개최하였다.
 
 본 회의를 통해 한일해협연안 지역의 발전을 위해 환경, 수산, 관광, 청소년 등 폭넓은  분야에서 공동교류사업을 실시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과거 성과를 다시 확인하여,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계성 있는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했다

 한일 양국은 역사적, 지리적으로 유대 관계가 깊고, 예로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교류를 하고 있다. 특히, 한일해협연안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호 이해를 추진하여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 앞으로도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이 변치 않는 우호 관계 속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역 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초고령사회 대응시책에 대하여 다양하게 논의한 결과, 각 시도현의 특징있는 대응시책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초고령화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미리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했다

    본회의에서 부산광역시 및 전라남도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서는 양국이 직면하는 과제 해결을 위해 이후 실무회의에서 협의한다.

2. 2019년도 공동교류사업으로서 스포츠교류(청소년축구교류)사업은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하고 한일해협연안 관광플랜만들기사업은 대한민국 4개 시도에서 개최한다

3. 각 시도현에서 개최되는 다음 사업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한다.

 ・2019 국제복지·재활시니어 전시회 - 부산광역시
 ・2019 국제농업박람회 - 전라남도
 ・2019 FIRA 로보월드컵&콩그레스 - 경상남도
 ・UCLG 글로벌 청년문화포럼 – 제주특별자치도
 ・럭비월드컵 2019 일본대회 -후쿠오카현
 ・2019 피겨 스케이트 월드 팀 트로피 -후쿠오카현
 ・2019 한일미래 세미나  -나가사키현

4. 2019년도 제28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일본국 나가사키현에서 개최한다.

2018년 11월 13일


부산광역시장          오거돈                         후쿠오카현지사     오가와 히로시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사가현지사           야마구치 요시노리
경상남도지사          김경수                         나가사키현지사     나카무라 호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야마구치현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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