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정확한 선별로 어가(漁家) 소득증대 기여

 제주자치도에서는 어업인들이 고생해서 잡아온 물고기들을 신선하게 위판해 좋은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내 수산물 위판장에 어류 자동선별기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내 각 수협에 어류 자동선별기 14대(1,331백만원)를 지원하고 참조기, 옥돔 등의 어류선별에 활용하고 있다.

 자동선별기를 활용해 어류를 선별할 경우, 수작업으로 선별할 때보다 선별 속도가 2~3배 빨라지고 완전 규격 상품으로 선별할 수 있어 어업인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해당 규격보다 더 큰 규격의 상품을 혼합 포장하는 관행으로 어업인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제주자치도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선별기 보급으로 수협에서 선별하는 고용인력 감소 등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으나, 선별시간 단축에 따른 위판 대기시간 감소, 출어일수 증가로 생산량이 증가해 오히려 상시고용 인력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어업인들도 자동선별기 사용으로 어류를 신속․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별하는 시간이 짧아 물고기들의 신선도가 좋아 예년보다 높은 위판단가를 받을 수 있어 소득에 도움이 된다고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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