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11월 25일…글꽃으로 피어난 해녀

 제주자치도 해녀박물관에서는 삼여 김종건 작가의 서예전 ‘해녀의 꽃’展이 열라고 있다.

 지난 11월 7일 개막한 서예전은 11월 25일까지 해녀박물관 3층 전망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시 작품은 작가가 하도해녀합창단의 노래를 듣고 영감 받은 것으로, 합창단원 25명을 상징하는 글꽃 25점과 하도해녀합창단의 노래 가사를 주제로 한 작품 2점으로 채워져 있다.

 서예가 삼여(三餘) 김종건은 원광대학교에서 서예를 전공하고 홍익대 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했다.

 삼여의 작업은 ‘문자의 회화화’로 표현된다. 글자 본 형태를 고집하지 않고 해체해 그림을 그린 것 같은 작품들이다. 주로 꽃을 주제로 작업해 951개의 글꽃을 피웠으며, 이번 전시작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해녀박물관 관계자는 “글자인지 그림인지 알 수 없는 25개의 글꽃에서 해녀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람과 관심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