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거로마을운동장

▲ 자료=함께 즐겨요 제주 문화 밴드(강성복) 갈무리.

 11월 10일 오후 5시 30분, 거로마을 운동장에서는 4.3 70주년을 기념해 거로마을(마을회장 양남희)과 문화공간 양(관장 김범진)이 공동주최하는 거로마을 재즈 음악회 '밧듸글라'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등이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전통 시가, 이상의 시 등 한국 문학을 재즈와 결합해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여 온 코리안 포에틱 재즈의 임미성(보컬), 허성우(작곡, 피아노), 윤혜진(플룻), 차민규(클라리넷), 홍경섭(콘트라베이스), 김책(드럼) 등이 참여하고 있다.

▲ 자료=함께 즐겨요 제주 문화 밴드(강성복) 갈무리.

 거로마을은 설촌  6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유서 깊은 마을로 그 역사 속에는 4.3의 아픔도 어려 있다. 음악회 타이틀 ‘밧듸글라’는 ‘밭에 가자’라는 뜻의 제주어다. '밧듸글라'는 음악회 이상의 의미를 갖는 행사로 알려진다. 4.3 희생자를 기리는 마을공동체의 추념식이라고 하는데 공연에 앞서 4.3 희생자 추모제를 진행하고, 4.3 관련 영상도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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