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숲과 바람에 매료된 경험의 흔적들’
‘제주의 숲과 바람에 매료된 경험의 흔적들’
  • 좌선미 기자
  • 승인 2018.11.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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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여성문화센터, 서양화가 박길주 ‘발칙한 깊이’ 작품전시회

 제주자치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춘화)에서는 11월 9일부터 30일까지 ‘2018 여성작가 발굴․지원 - 박길주-발칙한 깊이 展’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여성 예술인의 창작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 작가 육성을 위해 기획됐으며,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매년 여성 예술인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여성 작가 전시회 및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박길주 '내마음의 바다'.
▲ 박길주 '내마음의 바다'.

 박길주 작가는 제주로 시집 온 이주 작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낯선 제주생활과 제주어로 인한 소통 장벽 등 힘든 시기를 겪고 제주사람이 됐다. 박 작가의 작품에서도 초기의 어려움과 현재의 안정된 제주생활이 반영된 듯 비정형의 추상적 모티브에서 제주풍경으로 변화를 겪게 됐다.

▲ 박길주 '달력 속으로'.
▲ 박길주 '달력 속으로'.

제주 오름에 매료된 작가의 따뜻한 시선, 작품에 담겨

 박 작가는“제주로 이주 오기 전 느꼈던 육지의 산과 자연은 인간이 범접하지 못하는 공포의 대상이었고, 특히 산(山)이 주는 거대한 존재감에서 위압감을 느꼈다”면서 “하지만 제주의 오름은 둥글고 낮고, 인간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공존의 감정으로 다가오면서, 거기에서 오는 따뜻함을 통해 제주풍경이 주는 색채를 체득했다”고 작가의 시선 변화를 전했다.

▲ 박길주 '푸른 천연계'.
▲ 박길주 '푸른 천연계'.

 박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예술평론가 고영자 박사는 “작가의 최근작에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색채 구사는 제주의 오름과 숲, 동네 산책길에서 만난 싱그러운 자연과 태풍에 포위된 자연에서 얻은 시각 경험에 근간을 두고 있다”면서, “재현과 모방의 리얼리즘이 아니라, 시시각각 새롭게 다가오는 시각 경험의 ‘리얼리티’를 추구한다”고 평했다.이번 전시는 평면작품 28점으로 구성되며,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캔버스 화면에 숲과 바람 형상화한 구성을 통해 자연의 흔적을 담아낸다. 제주풍경에 대한 시각적 기록을 통해 새로운 감흥과 정서, 조형성을 발견하게 된다고 설문대여성문화센터측은 전했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체험 시간으로 ‘제주자연을 담은 에코백만들기’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체험교육은 참가자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소정의 재료비만 받고 진행되며, 작가의 전시 작품을 주제로 직물을 캔버스 삼아 에코백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예약 및 문의 : 064-710-4246)

▲ 박길주 '향기로운 나무1'.
▲ 박길주 '향기로운 나무1'.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와 ‘여성’에 대한 건강하고 신선한 담론 모색을 위해 여성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또한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활동상을 알리고 관람객과 소통하는 주제 전시를 지향하는 여성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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