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우량종자 공급 위해 원원종 생산 조기공급 예정

 내년부터 기계수확이 가능하고 수량이 많은 신품종 나물콩 ‘아람’ 종자생산 보급체계를 구축해 조기에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11월 5일, 서귀포시 안덕면 시범단지에서 신품종 나물콩 ‘아람’ 기계수확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나물콩은 국내 생산량의 80% 이상을 생산 공급하고 있으나 주 재배품종인 ‘풍산’ 나물콩은 쓰러짐에 약하고 꼬투리 달리는 위치가 낮아 기계수확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인력 부족에 따른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선발하고 지난해 농가실증 결과 기계수확이 적합하고 10~20% 수량 증수는 물론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에도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자율교환 종자 보급을 위해 김녕농협 및 안덕농협과 협력해 2개소 4ha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2년차 구좌, 한경 2농가 대상으로 농가실증을 추진했다.

 이번 평가회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협, 콩나물 가공업체, 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신품종 ‘아람’과 ‘풍산’ 나물콩의 생육특성 비교와 콤바인 기계수확 시연, 참석자 설문조사 등을 실시한다.

 현장평가회를 거쳐 농가 보급 가능성을 확인하고 내년부터 우량종자 보급을 위해 ‘아람’ 원원종을 생산해 농가에 조기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콩나물 가공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에 알맞은 우량 신품종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전하면서 “기계수확에 적합한 아람 나물콩 조기 보급으로 노동력 절감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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