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4일, 항몽유적지 일원

▲ 제주 항파두리 내성 항공사진. 사진=국립제주박물관
▲ 제주 항파두리 내성 항공사진. 사진=국립제주박물관.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에서는 ‘항파두리 해원문화제’를 오는 11월 3일부터 11월 4일까지 2일간 항몽유적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반도 평화협력의 시대를 맞아 공동 관심사인 대몽항쟁 역사를 재인식하고 남북한의 삼별초 대몽항쟁 역사를 활용한 역사문화 교류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사전 활용기반 구축은 물론, 고려 건국 1100주년과 항몽유적지 개관 40주년을 맞이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다.

 11월3일에는 고려시대 삼별초 대몽항쟁 3개 도서 민간교류 워크샵을 개최한다. 이번 이 워크샵에 참가하는 이들은 강화군과 진도군, 그리고 제주도 등 3개 도서의 문화유적지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로 강화군에서 8명, 진도군에서 8명, 제주도에서 14명 등 총 30명이 참여해 제주 삼별초의 새로운 해석과 과제를 주제로 하는 특강과 삼별초 관련 역사해설 사례 발표, 자유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이번에 참여하는 문화관광해설사는 11월 4일 개최되는 해원문화제 본행사 및 주요 프로그램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11월 4일에는 식전행사로 행사주제 깃발 및 고려군 깃발 등 20여개의 깃발을 들고 출연하는 경찰기마대의 기마·깃발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제주도립무용단 10여명이 진혼무를 춘다.

 10시 본행사는 해원제가 열리는데 도지사 추도사, 도의회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 해원사, 해원시 낭송, 헌화 및 분향, 항몽순의비앞 종교의례 순으로 진행되며 식후행사로는 11시부터 역사퀴즈 맞추기, 제주어노래, 무예, 국악, 난타공연 등이 행해질 예정이다.

▲ 항몽순의비.
▲ 항몽순의비.

 한편 오전 11시부터 항파두성 10리길 탐방 퍼레이드가 진행되는데 주요 진입로를 통과하는 기마대 및 고려깃발 행진과 참여주민, 관광객 등이 함께 참여하는 토성탐방 행사와 해월읍 학생백일장대회 시상 및 작품전시도 이뤄진다.

 부대행사로는 유수암리 새마을부녀회 향토음식점 운영, 빙떡만들기·활쏘기·염색·투호게임 등 체험 프로그램, 지역 농업인이 참여하는 주말 벼룩시장, 새별오름 현장 답사 프로그램 등 역사문화장터를 운영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앞으로 세계유산본부에서는 문화관광 해설사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3개 섬(제주, 강화, 진도) 뿐만 아니라 삼별초 대몽항쟁의 역사를 갖고 있는 북한의 ‘개경’과도 민간교류를 확대해 제주도가 남북평화 협력구축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안전관리, 임시주차장 운영, 학생 및 지역주민 참가자 수송을 위한 셔틀버스 운영, 행사장 주변 환경정비 등 행사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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