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도심 거리퍼레이드 '들썩', 남녀노소 흥겨운 놀이마당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만들어내는 축제 '서귀포칠십리축제'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흥과 신명의 잔치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잔치 햄수다!’를 주제로 사흘간 다채롭게 열린 제24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저녁, 성황리에 폐막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양광순)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도민 및 관광객 등 약 15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축제 개막 전날인 18일 오후 5시, 축제 방문객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전야행사 ‘남극노인성제’를 시작으로 열린 칠십리축제는 첫째 날인 19일에는 축제의 상징이자 자랑거리인 ‘칠십리 퍼레이드’가 주요 도심지(천지동주민센터 교차로 → 중정로 → 동문로터리 → 자구리공원 행사장) 구간에서 서귀포 17개 읍면동민 약 2천여 명이 참여해 마을의 전통문화, 자랑거리를 소재로 약 1.4km 행진하며 도로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거리 퍼레이드에는 4개 읍면동의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함께 마을별 대표자원을 선정, 연계한 상징물(조형물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지역주민들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변화를 꾀했다.   

 축제 개막식에는 도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프로그램 전국 공모(스토리텔링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칠성이와 함께 가는 칠십리 여행”을 반영한 주제 퍼포먼스 공연과 개막선언, 축하공연 등이 마련되었다.

 둘째, 셋째 날에는 서귀포 8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마을 마당놀이’를 비롯해 ‘제주어말하기 대회’, ‘청소년페스티벌’,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가요제’ 등 다양한 세대들의 경연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 부문 전국 공모 최우수작 ‘오래살자 무병장수 요리대전’을 연계한 ‘잔치음식 체험’ 및 ‘뿔소라 잡이’, ‘제주전통혼례’, ‘지역명품’, ‘귀농귀촌’, ‘드론&VR’, ‘아름다운 간판상’, ‘분재 전시’, ‘건강 체크’ 등 각종 체험(홍보) 프로그램들도 축제기간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양광순 축제조직위원장은 “축제기간 화창한 날씨 속에 서귀포 각 마을 고유의 전통문화 등을 축제를 통해 보존, 계승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유아부터 노년까지 전 세대가 참여하는 축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축제기간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등 행복한 잔칫날로 만들 수 있었다”며 “생업을 뒤로 하고 축제참가 준비에 애써주신 17개 읍면동민 및 축제기간 여러 불편을 감수해 준 송산지역 상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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