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베트남참전현충회(회장 서창완)가 주최하는 제1회 월남전참전전사자위령제가 18일 오전 11시, 제주시 충혼묘지 내 제주베트남참전위령탑 앞에서 전사자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위령제에서 원희룡 지사는 안동우 제주도정무부지사가 대독한 추모사에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시대는 지구촌 전쟁 종식을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늘 위령제가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애국정신을 기억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소중이 밀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형석 베트남참전현충회 부대회장은 주제사를 통해 “열대 우림의 정글 속에서 계속되는 작전에 쫓겨 지치고, 힘든 고통 속에서도 우리는 조국에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고, 수많은 전우들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했다”며 “님들이 조국을 위해 바치신 고귀한 희생과 유지를 결코 헛되게 하지 않을 것이다”고 추모했다.

 행사는 내빈 헌화와 분향, 경과보고, 주제사, 추념사, 추모 헌시 낭송, 참전부대가 연창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해병 군악대의 연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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