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유산보존을 위한 세계시민의식 함양 워크숍’ 진행
10월 17일∼10월 20일 17개국 30명 참가, 홍보대사 역할 기대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이하 센터, 소장 마영삼)는 10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UNESCO APCEIU)과 공동으로 ‘지속 가능한 유산 보존을 위한 세계시민의식 함양 워크숍’을 개최한다.

 16개 국가(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쿡아일랜드, 인도, 키리바티, 라오스, 몽골, 네팔,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 동티모르, 통가, 베트남) 아·태지역 중앙·지방정부 유산보존 담당자, 민간 및 학계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유산의 지속 가능 발전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 △각 국별 유산 보존 사례 공유 및 액션 플랜 수립 △제주도 내 대표적인 자연유산 관광지 방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올해 태평양 지역 국가들에게까지 수혜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사업추진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이번 연수에는 센터 설립 이래 최초로 쿡아일랜드와 통가도 참여시키게 되었다.

 키리바티와 같은 태평양 지역 도시 국가들은 정책 역량 개발의 기회가 지리적 여건에 의해 제한적이라는 문제를 강조해왔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수혜 범위가 확대되었음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 홍콩 이공대학, 세계자연유산센터, 말레이시아 관광 연수원 협회, 글로벌 지속 가능 관광 협의회(GSTC) 등에서 초청된 6인의 전문가가 ‘지속 가능한 유산 보존’과 ‘세계시민의식’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참가자의 역량 강화에 나서게 된다.

 이번 워크숍은 △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존 △ UN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라는 맥락에서 세계시민의식과 정책 개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 발전 관련 지역 공동체 개발 사례들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과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각국 관광부처 관계자들이 유산 관광 활성화 정책, 사례, 주요 도전과제 등을 발표한다.

 참가자들은 세계시민의식을 통한 유산의 지속가능한 관리 및 보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최근 동향 및 관련 정보와 지식 공유를 통해 실행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워크숍은 실무적인 부분에 대한 다양한 강연과 논의를 통해 지역별로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여 역량 강화와 정책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현장학습으로 △바다에서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형성되어 화산 분출 당시 화산체의 모습이 그대로 잘 보존된 ‘성산일출봉’ △화산활동의 흔적이 남아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거문오름 동굴’ 등 제주도 내 대표적인 자연유산지를 방문해 제주도의 유산관리의 우수성과 보전가치 확산에 앞장서는 홍보 대사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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