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김만덕상심사위 열고 수상자 최종 선정

▲ 국가표준영정 제82호로 지정된 김만덕의 영정.
▲ 국가표준영정 제82호로 지정된 김만덕의 영정.

 올해 김만덕상 수상자로 봉사 부문에 강영희씨(71세), 경제인 부문에 좌옥화씨(84세)가 최종 선정됐다.

 제주자치도는 10월 12일, 김만덕상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상 후보자로 추천된 6명(봉사 부문 3명, 경제인 부문 3명)에 대한 공적사항과 현지실사보고 등을 토대로 심사한 결과 ‘강영희’씨와 ‘좌옥화’씨를 김만덕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공정하고 보다 객관적인 수상자 선정을 위해 후보자에 대한 현지실사와 면접을 실시(9.17~10.9.)했으며, 각계각층 인사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김만덕상 후보자에 대해 최종 심사를 했다.

사진 왼쪽 제39회 김만덕상 봉사 부문 수상자 강영희씨, 오른쪽 경제인 부문 수상자 좌옥화씨.
사진 왼쪽 제39회 김만덕상 봉사 부문 수상자 강영희씨, 오른쪽 경제인 부문 수상자 좌옥화씨.

 

 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강영희’씨는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거제도에 정착해 거제지역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자녀들에게 장학금 전달 등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20년간 서부경남제주도민회 회장, 부회장을 역임하며 불우한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매해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타 지역에서 제주 여성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또, 제주출신 여성임에도 거제도 인물 30인, 경남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제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좌옥화’씨는 서귀포 서홍동 출신으로 어릴적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며 재일본미나토지부에 입단해 39년간 재일교포들이 일본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매해 일화 12만엔씩 기부하고, 일본에 한국상공협동조합 건축 시 일화 30만엔 기부 등 재일한국인들인과 고향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꾸준히 해왔다.

특히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불우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 전개해 제주출신 대학생 인재양성을 위한 제주장학재단창립 시 2억원 상당 출연 및 제주대학교 발전기금 및 천주교 제주교구 서귀포성당에 장학금 기탁 등 제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했다. 그리고 자신이 물려받은 유산으로 서귀포시 문부공원 3천3백만원상당 시계탑을 증정하기도 했다

올해 김만덕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1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 제2회 김만덕 주간 행사 시에 만덕제 봉행과 함께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5백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제주자치도는 1980년부터 올해까지 총 47명(봉사 부문 39명, 경제인 부문 8명)에 대해 시상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여성을 매년 발굴 시상해 의인 김만덕의 나눔과 베풂의 이웃 사랑 정신, 낮은 신분, 성별 등 시대의 금기를 깬 도전 정신을 확산하고 이어나가는데 힘쓰는 한편, 김만덕 정신의 세계화를 통해 제주를 넘어 전 세계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인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김만덕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1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 제2회 김만덕 주간 행사 시에 만덕제 봉행과 함께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5백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김만덕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1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 제2회 김만덕 주간 행사 시에 만덕제 봉행과 함께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5백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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