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에서는 지난 9월 다금바리, 능성어를 방류한 데 이어 추가로 붉바리와 다금바리 종자를 10월 10일에 제주도내 주산지인 모슬포 연안에 방류한다.
모슬포는 제주도에서 전통적인 다금바리 주산지로 최근 다금바리 어획량이 급증 (다금바리 모슬포 수협위판량 2014년 1.4톤 → 2017년 13.1톤)해 지역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9월 이후 주로 어획되는 경향이 나타내고 있다.
붉바리는 다금바리, 능성어와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바리과 어류 중 하나로서 횟집에서는 다금바리보다도 고가에 거래되며 홍콩과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전 세계적으로 수요에 비해 어획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붉바리는 바리과 어류 중 특히 인공 종자 생산이 까다로워 해양수산연구원에서도 종자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바리과 어류의 다년간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방류를 하게 되었다.
붉바리는 과거 제주 해녀들이 출산을 하고 몸풀이를 위해 미역국을 끓일 때 최고의 재료로 여겨졌으며, 최근에는 한 예능 방송에 소개되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1m가 넘게 자라는 다금바리, 능성어와는 달리 다 성장해도 60cm정도밖에 자라지 않는 소형 바리과 어류인 붉바리는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횟감으로 여겨지고 있어 자원량이 증가되었을 시 높은 선호도로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앞으로 어업인들에게 직접적 소득원이 될 수 있는 고가 어종인 다금바리, 붉바리 등에 대한 집중 종자 생산 및 방류를 통해 어업인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