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윤각현)는 경주시행의 안정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토종 제주마 체형을 고려한 최신 13마리 전용의 출발대를 오는 10월 13일 열리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에 본격 투입한다고 밝혔다. 

 출발대는 여러 마리의 마필을 일렬로 정렬시켜 동시에 출발시키는 장치로 공정한 경마를 위해서는 출발대의 문이 동시에 열리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출발대 앞문의 동시개문을 위해서는 매우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데 앞문 개폐장치, 전기제어시스템, 유압제어시스템, 뒷문구조가 핵심기술이다. 호주 국적의 심트랙(SIMTRACK)사(社)를 통해 제주마 체형과 운동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출발대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출발대 크기는 가로 14.3m, 세로 2.8m, 높이 3.8m이며, 중량은 약 4.5톤으로 13칸 일체형이다. 그동안 제주경마는 13칸 출발대를 보유하지 않아 최대 12마리까지만 출전할 수 있어 그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오는 13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에 13칸 출발대가 투입되어 제주경마 최초로 13마리가 출전하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출발대 대당 제작가격은 약 2억 7800만 원에 달한다.

 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경주마는 겁이 많아 출발대는 잘 들어가지만 빨리 벗어나고자 요동치거나 기립하는 경주마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 안전사고뿐만 아니라 문이 동시에 열리지 않아 공정한 경마 시행이 어려워 질 수 있다”며 “렛츠런파크 제주는 제주마의 체형과 운동패턴을 반영한 맞춤식 출발대 도입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박진감 있는 제주 경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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