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양파 23품종 지역적응성 실증, 씨앗테이프 이용 직파재배 실증

 도내에 재배 적합한 양파 품종 선발 보급과 생력화 재배기술 개발로 노동력 절감,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홍순영)는 올해 8월부터내년 9월까지 동부양파생력화연구회(회장 김극성)와 공동으로 제주도 적응성 만생양파 품종선발 및 직파재배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주산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만생양파 22개 품종과 도내 동부지역 양파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e-조은’ 품종을 대조구로 총 23개 품종 특성 실증시험을 거쳐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5일에 기계정식 트레이에 파종을 완료했고 60일간 육묘 후 11월 상순에 포장에 정식할 예정이다.

 정식 후 재배관리는 동부양파생력화연구회에서 관행재배 방식으로 관리하며 월 1회 월동 전·후 지상부 생육특성, 수확 후 지하부 및 지상부 생육특성을 조사 분석할 계획이다.

 제주도 적응성 검토를 위해 동부지역 주 재배품종인 ‘e-조은’ 품종과 생육특성, 수량성, 상품율 등을 비교 분석 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 27일에 동부양파생력화연구회원 포장에서 만생양파 직파재배 가능성 검토를 위해 씨앗테이프를 이용 파종을 완료했다.

 ‘씨앗테이프’ 직파재배란 테이프에 종자를 일정한 간격으로 끼워 넣어 감은 것을 그대로 파종기에 걸쳐 복토해 가는 방법으로 작물의 파종을 일정한 종자의 개수와 간격으로 유지시켜 주어 발아율 향상과 경영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기계직파로 육묘기간이 없고 파종 경영비 29만2000원 절감(관행 정식인건비 48만원 절감, 씨앗테이프 재료비 18만8000원 투입), 일정한 파종간격 및 깊이로 발아가 균일해 품질을 15% 정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월 1회 육묘 후 기계정식 대비 생육, 수량, 품질 등을 조사 분석하고 수확기 양파 재배농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현장평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오승진 농촌지도사는 “농촌 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해 만생양파 기계화 적응 품종 선발을 추진함과 동시에 직파재배 가능성 실증시험을 거쳐 농가에 보급되면 경영비 절감,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