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 578.5mm 폭우, 순간최대풍속 진달래밭 50.2m/s기록

00시 45분 현재 제25호 태풍  '콩레이' 이동상황.
00시 45분 현재 제25호 태풍 '콩레이' 이동상황.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지역은 5일 오후 5시를 기해 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5일 자정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26km/h 속도로 북진 중이며 제주도 전지역 태풍특보, 일부 남부지방 태풍특보 및 호우특보 발효 중인 가운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 강한 비가 곳곳에 내리고 있다.

월대천 범람 위기. 사진=송창권 페이스북 갈무리.
월대천 범람 위기. 사진=송창권 페이스북 갈무리.

 6일 새벽 3시 경에 서귀포 남쪽 70km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 3시 경에는 부산 북동쪽 약 130km 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근접, 직접 영향 예상 시간은 새벽 3시에서 오전 9시 사이이다.

6일 새벽 1시 20분 태풍 '콩레이' 영향권에 들어간 한반도주변의 기상도.
6일 새벽 1시 20분 태풍 '콩레이' 영향권에 들어간 한반도주변의 기상도.

 

 누적강수량은 5일 자정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 578.5mm를 기록했으며 일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진달래밭 50.2m/s(km/h)를 기록했다. 태풍 '콩레이'는 6일까지 시간당 30~50mm 이상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매우 많이 내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되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신고된 피해상황을 보면, 5일 오후 5시 30분경 대정읍 하모리와 안덕면 사계리 일대 644여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밤 9시 현재 456가구 복구 완료, 미복구 188가구로 나타났다.

 그리고 제주시 외도 월대천 저지대 일부 침수 피해에 대해 배수지원과 함께 위험요소 제거 완료한 상황이다. 제주시 북부지역 호우로 주택 18건, 상가·공장 건물 12건 등 30여건의 침수 피해에 대해서 배수조치가 완료되었다.

 5일 항공편은 항공기 488편 중 188편만 정상 운항되었고, 오후 6시 이후에는 이착륙이 전면 통제되면서 1만명 이상 발이 묶여 있다. 하지만 현재 공항 내 체류객은 없는 상황이며, 6일 오전 11시 이후에 항공편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제주복합체육관은 지난 ‘솔릭’ 태풍 파손 부분에 비가 계속 유입되는 상황이어서 긴급 조치가 이뤄졌고 교통 신호기 7대 등 일부 파손에 대해서는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저류지 등 방재시설물을 활용한 태풍 대응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위험 상황 시 주민대피 등을 위해 만전을 기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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