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4일 오후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 따른 상황판단회의

 원희룡 지사는 4일 “제25호 태풍 ‘콩레이’에 대한 사전점검 및 대비부터 지나가는 후속 상황까지 최우선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하며 “최일선 현장에서 진두지휘,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상황경보 통합상황실에서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 북상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며 각 부서별 대비책을 점검했다.

 원 지사는 특히 “자연재난에 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실제 생활에서의 도민 안내나 예방에 대한 협조뿐만 아니라 비상 상황 시 민관협력체계와 함께 움직일 주민 전체에 연락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태풍 내습 시 주민들의 대처역량, 공직자들의 경각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피해 발생지역에 대한 예방과 점검뿐만 아니라 뻔히 아는 것이라 하더라도 다시 한 번 매뉴얼 점검을 비롯해 일정을 잡아 현장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류지나 하천, 특히 호우 침수 등의 세밀한 점검과 원인 규명에 대해서도 “민원들이 들어오면 꼭 사후적으로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또는 실시간으로 취합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둘 것”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도민들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도정의 존재 이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으며, “이런 재난재해 시점이야말로 행정역량을 더 발휘하고 도민들의 신뢰를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염두해 유관기관과 함께 예방, 대응하고 주민들과의 협력 및 연락체계를 유지하는데 있어서도 만반의 태세를 보여줄 수 있도록 협업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상황판단회의는 태풍 콩레이의 이동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오늘 밤부터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급 소집됐으며, 제주지방기상청으로부터 태풍 예상 진로와 기상 전망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재난관리 협업 분야별 대응 및 주요조치 계획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콩레이는 중형급 크기의 태풍으로 지난 2016년 태풍 차바와 크기와 중심기압, 최대풍속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 오전 제주도에 최근접하며 제주도산지 700㎜ 이상, 제주도 전역 200~500㎜의 비가 내리고, 순간 최대 풍속 30㎧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5일과 6일 항공기 운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에서는 재난취약지역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번 주 예정인 지역 행사를 연기하는 한편, 입간판, 시설물, 대형공사장 등 재해위험지구와 취약시설,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